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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또… 정치참여 간보기

"사회발전에 도움 된다면 정치라도 감당할 수 있다"<br>"정치 참여하더라도 특정진영에 안 기대"<br>SNS상에서는 "하려면 당당하게 하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정치참여를 시사한 데 대해 4ㆍ11 총선 선거전을 앞둔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으로부터 비례대표 의원직을 제의 받았으나 거절했던 안 원장은 지난 27일 저녁 서울대 강연에서 "사회의 긍정적 발전을 일으킬 수 있는 도구로 쓰일 수만 있다면 설령 정치라도 감당할 수 있다"며 "만약 참여하게 된다면 이거 하나는 확실하다. 특정한 진영 논리에 기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탈북자 북송 반대집회에 참석하는 등 정파를 떠난 정치행보를 나타내는 것과 상당한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이는 지난해 10ㆍ26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역사의 물결을 거스르는 것은 현재의 집권세력이며 현 집권세력이 한국 사회에서 그 어떤 확장성을 가지는 것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던 데 비해 이번에는 정치권 전체에 경고한 것이 눈에 띈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선 3자구도에 대한 성급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한 관계자는 28일 "그가 대선에 나온다면 결국 야권을 등에 업을 수밖에 없다"며 "총선 막판에도 야권이 승기를 잡지 못하면 안 원장이 지지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공천잡음 등으로 야권의 지지율이 정체상태인 만큼 안 원장이 나설 공간이 충분하다는 게 야권의 판단이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안 교수님이 (총선에서) 좋은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잇따라 러브콜을 보냈다.

반면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안 원장이 몸값을 올리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는 일정 부분 정치권과 거리를 둘 것"이라며 야권의 희망과는 다른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안 원장에 대한 기대를 표시하는 의견보다는 "마치 정치 '상왕'처럼 행동한다"는 부정적 의견이 더 많았다. 정치를 하려면 좀 더 당당하게 하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SNS상에서는 안 원장이 특히 "내가 정치를 안 하겠다고 선언하면 양당의 정치하는 분들이 옛날로 돌아갈 것이고 참여하겠다고 하면 공격의 대상이 되지 긍정적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말한 것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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