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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생활 6개월째, 최태원회장 건강악화
입력2003-08-19 00:00:00
수정
2003.08.19 00:00:00
손철 기자
영어(囹圄)의 몸이 된지 만 6개월을 맞는 최태원 SK㈜ 회장은 최근 심적 고통이 커 건강이 급속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최 회장을 면회한 SK의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낯선 수감생활에 비교적 잘 적응하는 모습이었으나 지난 6월 작고한 모친의 6주기 제사를 처음으로 모시지 못하면서 부쩍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26일 부친인 고 최종현 회장의 5주기를 앞두고 최 회장이 `내가 이런 상태여서 자식된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 있어 괴롭다`는 심경을 토로했다”면서 “심적 고통으로 몸무게가 10여kg 이상 줄어든 듯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 22일 검찰에 구속된 최 회장은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항소, 20일 항소심 2차 공판에 나선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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