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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플러스 영남]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산업지원센터

'액상제품 생산설비' 구축<br>지역 바이오 산업 성장 '도우미役'<br>기업서 만든 액상제품 기능성 용기에 담아 제품화 '각광'<br>친환경소재 NB캔등 활용··· 휴대 간편·물류비 절감 효과<br>13개사 23개 제품 개발 계획 수립·15개사와는 협의중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산업지원센터가 구축한 액상제품 종합생산지원시설.


(재)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산업지원센터(이하 바이오지원센터)가 최근 구축한 액상제품 종합생산설비가 지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바이오지원센터가 이번에 구축한 생산설비는 기업에서 만든 액상제품을 기능성 용기로 각광받고 있는 NB캔(New Bottle Can, 알루미늄캔)을 비롯, 유리병, PET병, 파우치(사각봉지) 등에 담아 제품화하는 대량 생산 장치다. 이 같은 액상제품 종합생산설비가 기업 기원기관에 설치되기는 국내 처음. 이번 생산설비는 모두 60억원이 투입돼 7개월의 공사 끝에 완공(연면적 2,310㎡)됐으며 일일 생산규모는 약 10만병(100㎖기준)이다.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전문제조업 영업허가도 획득, 건강기능식품 제조도 가능하다. 이 설비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친환경 소재인 NB캔을 활용한 생산(100~350㎖)이 가능하다는 것. NB캔은 우선 무게가 일반 유리병의 10분의1 정도에 불과해 휴대가 간편하고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고온살균 등이 가능해 뛰어난 보존성 및 안전성을 갖고 있으며 특히 산소와 빛의 투과를 차단함에 따라 건강기능성 유효성분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아울러 알루미늄 표면의 전면인쇄 등으로 고급 제품디자인 적용이 가능하고 알루미늄을 사용함에 따라 환경부담금을 줄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이 때문에 NB캔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수년 전부터 액상제품 용기로 큰 인기를 얻어왔고 국내 음료시장에서도 고급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바이오지원센터는 생산시설 구축과 관련, NB캔 특허를 보유한 일본의 다이와제관㈜과 용기공급 및 기술제휴를 위한 MOU도 체결했다. 이번 액상제품 종합생산설비는 자체 생산라인 구축이 어려운 지역 바이오 기업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동우당제약, ENZ바이오, 럭키약품, TG바이오텍 등 지역 바이오기업을 포함, 13개사 23개 제품에 대한 개발 및 생산계획이 수립된 상태다. 이 외에도 현재 15개사 17개 제품에 대해 개발 및 생산협의가 진행중이다. 한승호 바이오산업지원센터장은 “생산 협의가 잇따르면서 이미 설비 가동율 50%를 확보한 상태”라며 “고부가가치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고자하는 바이오 기업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액상제품 생산라인 활용 사례

약초 이용 기능성음료 출시 예정 ▦㈜럭키약품: 대구 동구 ㈜럭키약품은 바이오지원센터의 생산설비를 활용해 이 달 중 10만개의 파우치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센터와 협력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블렌시아살미언티’를 원료로 한 기능성음료를 출시할 예정이라는 것. 블렌시아살미언티는 아메리카 대륙의 오지에서 야생상태로만 자생하는 약초. 혈액흐름 개선 등을 위한 민간요법으로 많이 사용돼 왔다. 국내 수입 독점권을 럭키약품이 갖고 있다. 신상품 음료 '더덕보' 이달 생산 ▦천지영농조합법인: 경북 안동의 천지영농조합법인은 천연물 및 생약재를 이용, 전통음료(산양삼)를 생산하는 기업. 바이오지원센터의 생산설비를 이용해 이 달 중 신상품 ‘더덕보’ 10만병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물량은 미국 TSL홈쇼핑의 주문에 의해 오는 25일까지 전량 수출될 예정이다. 천지영농조합법인은 올해 100만 달러 수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센터의 최신 설비를 이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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