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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국으로 인력수출 급증...북중 새 경제협력 모델

지난해 중국으로 입국한 북한 근로자가 1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는 11일 ‘중국 내 북한 노동자 입국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에 입국한 북한 근로자(승무원 포함) 수가 지난 2010년 5만4,000명에서 지난해 9만3,000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연간 19.9%씩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같은 기간 중국으로의 전체 외국인 입국자 증가율(9.1%)을 2배 이상 웃돌았다.

북한 근로자들이 중국으로 입국하는 이유는 대부분 외화획득을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무역협회는 “이는 북한이 무역보다 부가가치가 더 높은 인력 수출을 통해 외화획득에 나서고 있다는 의미”라며 “중국 입장에서도 인력 부족·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과 중국 간 새로운 형태의 경제협력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근로자의 인건비는 월 2,500~3,000위안 수준이지만, 북한 근로자의 경우 1,500~1,600위안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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