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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KTF, KT와 합병 전망 솔솔...주가 급등

KTF[032390]가 KT[030200] 사장의 합병 필요성언급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올랐다. 23일 거래소시장에서 KTF는 전날보다 조금 오른 2만600원으로 출발했다가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 주문이 대거 들어오면서 갑자기 밀려올라가 오후 1시48분 현재 전날보다 6.4% 뛴 2만1천6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 21일 KT의 이용경 KT사장이 러시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TF합병필요성을 언급했으며 유.무선 결합, 통신.방송 융합 등의 환경 변화에 대한 적극적대응이 필요함을 역설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KT주가도 현재 전날보다 3.4% 오른 4만1천50원을 기록하고 있다. LG투자증권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단기간에 이뤄지기 힘들 것이란 언급도 있었으나 이 사장은 합병 논의가 시작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양사의 합병이 두 회사 입장에서 '윈-윈' 전략일 뿐만 아니라 국내 통신업계 변화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우선 KT의 경우 미래성장사업인 휴대인터넷(Wibro),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홈네트워킹 등이 모두 이동통신과의 접목이 필요한 것인만큼 합병을 통해 성장성 측면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LG증권은 전망했다. 또 KTF 입장에서는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효과적인 설비투자(CAPEX) 집행이KT와의 합병을 통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위원은 "양 사의 합병은 이제 막 시작된 것으로 판단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구체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같은 합병 효과와 배당수익 등을 감안해 KT, KTF의 목표가를 각각 4만8천원, 2만6천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양사 모두에 대해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우리증권 조점호 수석연구위원은 "이 사장의 언급에 대해 시장이 뒤늦게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합병이 된다면 주가가 오르겠지만 일단은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정부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살펴야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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