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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수들 내달부터 '립 싱크' 못한다

중국이 가수들의 '립 싱크'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을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 중국 문화부는 '상업성 공연관리 조례의 시행 세칙'을 발표해 내달 1일부터 전면시행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세칙에 따르면 가수들이 반주 음악을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는 척하는 립싱크는 어떤 공연을 막론하고 관객들을 기만해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고 공연문화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로서 엄격히 금지된다. 이를 위반하는 연예인과 공연 기획사에는 5만~10만위안(900만~1,8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세칙에 따르면 기획사나 가수 개인은 립싱크를 방조하는 조건을 만들어서는 안 되며 공연 주최 측은 감독자를 현장에 보내 립싱크 여부를 감시해야 한다. 중국에서는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깜찍한 용모의 린먀오커(林妙可)양이 부른 노래가 뒤늦게 립싱크로 밝혀지고 나서 립싱크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 한편 이번 세칙에는 연예인과 기획사, 전속계약 등의 규정도 마련됐고 공연장에 대한 허가절차도 간소화됐다고 문화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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