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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4일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가진 강연에서 한국어 인사와 더불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언급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시 주석은 오전 10시40분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강연장으로 입장해 중국어로 “오연천 서울대 총장과 내외 귀빈 여러분, 교수, 학생, 신사숙녀 여러분, 그리고 친구 여러분”이라고 운을 뗀 뒤 한국어로 크게 “안녕하십니까!”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이날 강연 내내 오랜 역사 속에서 한국과 중국이 맺어온 끈끈한 친분을 강조하며 청중과 소통했다.
특히 시 주석이 “양국은 역사상 위태로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마다 서로 도와주며 극복했다”며 “(이제는) 명실상부한 전략협력동반자가 돼 양국관계에서 가장 좋은 시기로 접어들었다”고 말하자 청중석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한국을 북한보다 먼저 방문해 주목을 받은 시 주석은 남북관계에 대한 생각을 분명히 밝혀 관심을 끌었다.
그가 “친척끼리 서로 잘 되길 바라는 것처럼 이웃끼리도 마찬가지”라며 “평화통일이 자주적으로 시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는 한반도 내 핵무기 존재를 반대하고 대화와 협상으로 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주장한다”고 말한 대목에서도 역시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전날 펑 여사에 이어 시 주석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언급했다.
시 주석은 강연 중 “‘별에서 온 그대’를 비롯한 한류 드라마는 중국에서도 큰 유행”이라고 말했고, 청중들은 웃음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이날 강연에는 서울대 재학생 300여 명과 서울대에서 공부하는 중국 유학생 30여 명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한국어로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강연을 끝마쳤고 참석자들은 환호와 기립박수로 뜨겁게 화답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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