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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 '포털 대선보도 평가' 눈길

"의제 중심 기획 연재 긍정적… 흥미위주 기사는 문제"

대선을 앞두고 포털의 공정보도에 대한 비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SK커뮤니케이션즈가 스스로 관련 평가서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SK컴즈의 뉴스 이용자 위원회인 미디어책무위원회(위원장 양승찬 숙명여대 교수)는 엠파스ㆍ네이트닷컴ㆍ싸이월드 등의 17대 대선특집페이지에 대한 1, 2차 모니터링 보고서를 17일 공개했다. 미디어책무위원회로부터 이들 사이트의 대선뉴스 편집에 대한 외부 모니터링을 의뢰 받은 시청자 단체 '매체비평우리스스로'(매비우스)는 보고서에서 "엠파스와 네이트닷컴 대선 페이지의 정책 제시 기사 비중은 각각 26%, 20%였다"며 "정치 불신을 조장하는 내용의 기사보다는 그렇지 않은 기사의 노출 빈도가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이어 "유권자 의제 중심의 기획연재 기사 등 선거를 다양한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는 기사 배치가 눈에 띄었다"고 덧붙였다. 네이트닷컴의 대선페이지는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최근 실시한 '포털 4사 대선뉴스페이지 대선뉴스 모니터 보고서'에서도 정책보도의 비중이 가장 높고, 편집에 있어서도 특정 후보에 치우치지 않는 것으로 발표됐다. 민언련은 보고서를 통해 "네이트닷컴의 대선 정책보도는 27%로 타 포털에 비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특정후보에 편향되지 않는 편집의 변화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책무위원회는 그러나 "전쟁ㆍ로또ㆍ폭발 등 대선을 전쟁과 게임에 비유하는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용어들이 여전히 제목에 노출되고 있다"며 "표본오차와 설문 방법을 기재하지 않는 등 필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여론조사 기사의 노출과 특정 후보 소식에 대한 업데이트 미비, 이슈의 본질에서 벗어난 흥미위주 보도 등은 문제"라고 언급했다. 미디어책무위원회는 이번 모니터링을 시작으로 총 7차례의 모니터링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디어책무위원회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지난 2005년 자사 포털 사이트의 공정한 뉴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설립한 외부 모니터링 단체로 학계ㆍ법조계ㆍ시민단체ㆍ네티즌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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