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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새정치 비대위원장, 개헌 화두로 공무원 연금 개혁에 맞불 놓는다

새정치연합이 대통령 연임제 등을 포함한 개헌 논의에 불을 지펴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맞불 전략으로 대응할 예정이어서 올 연말 정국에 두개의 이슈가 뇌관으로 부상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새정치연합에 따르면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로 예정된 교섭단체 연설에서 개헌의 필요성과 논의의 시급성을 알릴 계획이다.

문 위원장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여야 회동에서 개헌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개헌 논의가 경제의 블랙홀이라는 대통령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하지만 개헌에도 골든 타임이 있다. 대통령 집권 3년차에 들어서면 여야 모두 유력한 대선 후보들이 떠오르게 되고 그렇게 되면 개헌 논의는 사실상 힘들어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 위원장은 “내일(교섭단체 연설)도 국회에서 개헌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고 박 대통령은 “아 그러세요”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위원장이 세월호 협상이 아직 협상중인 상황에서 개헌론을 화두로 제시하려는 것은 여야가 세월호 협상을 10월말로 마무리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협상 타결 이후 내놓을 새로운 정치 화두로 ‘개헌’이 제격이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정부와 여당이 세월호법 이후의 정국의 키워드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꺼내든 상황에서 개헌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제시해 ‘공무원연금 개혁과 개헌’을 함께 논의하자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야당으로서는 최소한 올 연말까지 개헌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한 합의점을 찾은 뒤 공무원 연금 개혁에 보조를 맞추겠다는 전략적인 행보로도 읽히는 대목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야당이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당내 비판이 일면서 문 위원장에 대한 반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며 “결국 지도부가 공무원 연금 개혁 이슈에 개헌 논의 라는 맞불 작전으로 정국의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로, 앞으로 개헌 논의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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