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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교포 이진명도 일냈다

한국인 2주연속 유럽투어 우승…프로전향 시기 앞당겨질듯


뉴질랜드 교포 아마추어 선수인 이진명(19ㆍ영어이름 대리 리)이 세계 프로무대를 향해 ‘선전 포고’를 했다. 지난해 US아마추어 골프 선수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던 이진명은 22일 호주 퍼스에서 끝난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역전 우승, 유럽투어 최연소 기록도 경신하며 세계 프로골프무대에 또 다른 샛별이 등장했음을 공표했다. 이진명의 우승은 지난 주 앤서니 강(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에 이어 2주 연속 기록된 재외 교포의 유럽투어 우승으로 세계 골프계에 한국인들의 기량을 새삼 각인시키기도 했다. 퍼스의 바인스 리조트 골프장(파72ㆍ7,101야드)에서 끝난 이 대회 최종 라운드. 2타차 공동 3위로 이날 경기에 나섰던 이진명은 막판 놀라운 집중력으로 버디 퍼레이드를 펼쳐 뒤따라오던 선두조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정상에 섰다. 1990년 7월24일생으로 이날 18세213일이었던 그는 지난 1971년 데일 헤이스가 세운 유럽 투어 최연소 우승기록(18세 290일)을 77일 앞당겼다. 지난해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18세1개월의 나이로 우승,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최연소 우승 기록(18세7개월)을 경신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다시 한번 골프 역사를 새로 쓴 셈이다. 이번 우승으로 유럽투어와 아시아투어, 호주투어 3년간 출전 권을 확보,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이날 스코어는 5언더파 67타, 4라운드 합계 스코어는 17언더파 271타로 펠리페 아길라(칠레), 후지타 히로유키(일본), 로스 맥거원(잉글랜드ㆍ이상 16언더파 272타) 등을 1타차로 제친 성적이었다. 전반에 버디2개와 보기1개로 1언더파를 기록한 그는 10번홀 버디를 12번홀 보기로 잃어 멈칫하는 듯 했으나 13, 14번홀과 17, 18번홀 등 2홀 연속 버디를 두 차례 추가하며 우승 고지에 올랐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돋보였으며 파 온을 노린 14번의 샷 중 10번이 온 그린되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 솜씨가 빛났다. 퍼트수가 27개에 불과했던 것도 막판 타수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맥거원이 연장전 기회를 노렸으나 마지막 홀 버디를 놓쳐 이진명의 우승을 도왔다. 한편 이진명은 9살 때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로 이주한 교포로 티칭 프로 출신인 어머니 서수진씨로부터 골프를 배워 뉴질랜드 국가 대표를 지내는 등 정상급 아마추어로 발돋움했다. US아마추어 선수권 우승 덕에 출전 권을 얻은 마스터스와 US오픈 전후로 프로 전향을 고려했으나 이번 우승으로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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