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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싱데이, 맨유 웃고 맨시티 울고

맨유, 뉴캐슬에 4대3 대역전극<br>맨시티, 선덜랜드에 0대1 덜미

크리스마스의 흥분이 가시지 않은 '박싱데이(Boxing Day)' 경기에서 맨체스터 지역 라이벌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박싱데이는 영국 등지에서 이웃에게 선물상자(Gift Box)를 건네는 기념일로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박싱데이를 기준으로 불과 3~4일 간격을 두고 경기를 몰아서 치러야 해 이 기간 성적이 시즌 전체 농사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의 박싱데이 경기. 맨유가 2대3으로 뒤지다 4대3으로 뒤집는 드라마를 만든 반면 같은 시간 갈 길 바쁜 맨체스터시티는 선덜랜드에 0대1로 덜미를 잡혔다.



맨유는 2대3이던 후반 26분 로빈 판페르시가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경기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결승골을 작렬, 4대3으로 이겼다. 에르난데스는 마이클 캐릭이 중앙에서 올린 크로스를 넘어지며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7만여 홈팬들을 흥분시켰다. 27년째 맨유 지휘봉을 잡고 있는 71세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에르난데스의 골이 터지자 아이처럼 깡총깡총 뛰며 코칭스태프의 품에 안겼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 리그 우승을 내줬던 1위 맨유는 승점 46(15승1무3패)으로 2위 맨시티(승점 39, 11승6무2패)와의 격차를 7점으로 벌리며 독주 채비를 갖췄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뉴캐슬이 세 차례나 앞서나갔지만 우리는 세 차례 동점을 만들며 저력을 확인시켰다"며 "우승을 기대해도 좋을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반면 후반 8분 선덜랜드에 결승골을 얻어맞은 맨시티는 3위 첼시에도 4점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한편 기성용이 풀타임을 뛴 스완지시티는 레딩과 0대0으로 비겼고 박지성이 부상 후유증으로 빠진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는 골키퍼 로버트 그린의 자책골 탓에 웨스트 브로미치에 1대2로 패배, 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QPR는 31일 리버풀을 상대로 리그 2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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