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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中과 접경지역 5개주 관통도로 건설
입력2006-03-27 03:59:56
수정
2006.03.27 03:59:56
中과 교역 급증 때문… 총 연장 608㎞에 달해
인도가 중국과 접경한 5개주를 연결하는 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PTI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총 90억루피(2억300만달러)를 투입해 잠무 카슈미르와 히마찰 프라데시, 우타란찰, 시킴, 아루난찰 프라데시 등 북부 5개주를 잇는 총 연장608㎞의 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과거 실크로드로 기능했던 `나투라' 고갯길이 조만간 개통되면서 중국과의 교역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나투라의 재개통과 함께 올해부터 중국과의 국경무역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그는 또 "이 도로가 완공되면 군과 `인도-티베트 국경경찰(ITBP)'의 공동 관할하에서 경비가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PTI는 이 도로의 개통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인도 시킴주와 중국 티베트를 잇는 해발 4천545m 높이에 있는 나투라 고개는 과거 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잇는 실크로드 대동맥의 하나였지만 인도와 중국이 1962년 전쟁을 벌인 이후 폐쇄됐다.
양국은 그러나 지난해 4월 정상회담에서 40여년째 지속되고 반목의 역사를 청산하기로 하는 내용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체결하면서 나투라 무역로를 빠른 시일 내에 재개통키로 합의했다.
이 비단길은 당초 지난해 10월에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도로와 세관 등 인프라공사가 지연되는 바람에 올 3-4월로 연기됐다.
나투라 고개가 재개통되면 중국에서는 실크로드 시대와 마찬가지로 비단과 양모등을 수출하고 인도에서는 농산물과 섬유, 시계, 신발, 통조림, 담배, 쌀, 건과일등이 건너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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