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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 쌍둥이 형제 美명문대 나란히 합격

안재우·재연군

안재우·재연군

저체중 미숙아로 태어났던 쌍둥이 형제가 미국 10여개 명문대에 나란히 합격했다. 3분 차이로 형과 동생으로 갈린 안재우(18)ㆍ재연 형제는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대ㆍ듀크대ㆍ컬럼비아대ㆍ카네기멜론대ㆍ뉴욕대 등 11개 명문대의 입학허가를 똑같이 받았다. 전주에서 고교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지난 2003년 여름 미국으로 유학간 이들 형제는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소재 벨리포지 사관학교에 입학, 첫해부터 졸업 때까지 번갈아 전교 수석과 차석을 차지했다. 이들은 학교 육성종목인 축구와 육상 등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가 하면 어릴 적부터 꾸준히 배운 바이올린 연주로 자선활동을 벌이는 등 과외활동도 활발히 해 동생 재연군은 최고 학생에게 주어지는 상까지 받았다. 체중 1.4㎏, 1.9㎏의 미숙아로 태어난 이들이 생후 처음 몇 개월을 인큐베이터 안에서 위태롭게 보낸 것을 생각하면 현재의 성과 자체가 ‘인간승리’라는 것이 주위의 평이다. 이들의 미국대학입학고사(SAT) 성적은 각각 1,560점(1,600점 만점), 1,510점으로 생명공학과 의학 전공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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