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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개국 2돌 인천방송 최대 위기

오는 10월11일 개국 2주년을 맞이하는 인천방송(ITV)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박찬호 특수」속에서도 경영난을 겪고 있다.「박찬호 특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포츠관련 광고가 100%완판을 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ITV는 지난해 3월 전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의 1/3의 삭감등 초긴축경영을 한데 이어 금년 7월에는 사장 30%, 전무 등 임원 20%, 차장이상 15%의 급여 삭감을 감행하는등의 허리때 졸라매기를 강요해 방송국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이달의 긴축경영은 ITV의 대주주인 (주)동양화학이 출발당시 네트워크에 의한 중앙집권식 편성권만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한국의 방송구조를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몇년간의 막대한 투자를 감내하지 못하고, IMF와 만성적자라는 이유로 직원들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어 직원들의 동요는 심각하다. 또한 인건비 절약의 한 방법으로 작가 등의 프리랜서와의 계약도 제한하고 있다. 자본금 400억원의 ITV는 지난해 12월 유상증자를 130억원에 그쳐 6월 현재 상반기 결산한 결과 19억원의 자금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태다. 이 자금은 길어야 2개월밖에 버틸수 없다는 것이 제작진들의 설명. 더더욱 ITV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하는 것은 임창열 지사의 구속. ITV는 그동안 꾸준히 정부등 관계부처에 방송권역을 넓히는 동시에 경기방송의 물밑 작업을 추진해왔다. 그렇다면 매달 평균 25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는 ITV가 경영위기에 봉착한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업계 관계자들은 ITV가 자체제작 비율이 10%정도에 머물고 있는 다른 지역민방과는 달리 100% 자체제작을 하고 있어 제작비 부담이 큰데다 열악한 송출여건으로 가시청권이 협소, 광고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기때문이라고 설명한다. ITV는 개국 당시 서울지역으로의 전파월경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당시 공보처의 방침에 따라 다른 지역민방(30KW)의 절반인 15KW의 출력을 허가받았다. 더군다나 개국이후 바로 밀어닥친 IMF로 인해 광고주들이 광고비를 삭감, 매체별로 선별광고를 하면서 ITV의 경영난을 부채질했다. 지난 2월 결성된 노조의 한 관계자는 『대주주가 회사채를 발행하는등의 특단의 조치를 기다릴뿐이다』고 설명했다.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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