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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ㆍ운송비 급등 對중동 수출 차질
입력2003-03-19 00:00:00
수정
2003.03.19 00:00:00
한동수 기자
이라크전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중동지역의 해운ㆍ항공 운임이 폭등했다.
특히 개전과 동시에 전쟁리스크에 대한 비용 부담이 가중돼 해운ㆍ항공 운임은 평시의 수십배로 튀어오를 조짐이어서 중동지역에 대한 수출이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19일 해운업계는 현재 1 TEU당 150달러를 인상시킨데 이어 오는 7월에 추가로 250달러를 인상시키기로 했다. 해운업계는 특히 미국의 이라크 공격하면 곧 바로 적하보험료에 전쟁보험료를 추가, 최고 수십배까지 요금을 인상시킬 예정이다. 또 해운업체에 부과하는 선박보험료에도 전쟁리스크 비용을 추가해 화물운송비 역시 평시보다 최고 100배까지 올릴 움직임이다.
항공 역시 아랍에미레이트(UAE)를 경유해 유럽 및 아프리카로 가는 노선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중동지역 항공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전쟁으로 보험료와 운송비를 합친 물류비가 급등해 최대 20억달러의 수출목표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라크전쟁이 3개월내 단기전으로 끝날 경우 수출차질액은 4억달러, 3~6개월 중기전으로 가면 7~9억달러, 6개월이상 장기전으로 접어들면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중동 총 수출액은 75억달러에 달했으며 대이라크 수출액은 1억달러 규모였다.
KOTRA에 따르면 지난 91년 걸프전이 개시된 직후 중동지역 수출선박의 적하 보험료는 0.5%에서 5.0%로 10배나 뛰어올랐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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