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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취업 희망 '준실업자' 급증
입력2004-05-20 07:24:41
수정
2004.05.20 07:24:41
주당 18시간 미만 근무 13만명 '고용의 질' 악화
경기 침체로 직장은 있지만 일거리가 적어서 사실상 실업자나 마찬가지인 `준실업자'가 크게 늘고 있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사업 부진으로 주당 18시간 미만 밖에 일을 하지 못해서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갖고 싶어하는 `추가취업 희망자'가 지난달 13만명으로 작년 동월의 8만8천명에 비해 47.7% 증가했다.
추가취업 희망자 수는 작년 3.4분기에 10만5천명으로 전분기 대비 4.0% 늘어나며 증가세로 돌아선 이래 4.4분기엔 11만2천명, 올 1.4분기엔 12만9천700명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전체 18시간 미만 근무자 수도 작년 3.4분기 69만4천명에서 작년 4.4분기 67만2천명으로 약간 줄었으나 올 1.4분기엔 77만7천명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18시간 미만 취업자 중에서 현재 상황에 불만을 가지고 더 일을 하고 싶어하는 추가취업 희망자의 비중은 19.8%로 작년 동월의 16.4%에 비해 3.4%포인트나 상승했다.
전체 실업률도 지난달 3.4%로 작년 동월에 비해서는 0.1%포인트 상승했고 실업자는 80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의 75만6천명에 비해 5만3천명(7.0%) 늘었지만 추가취업 희망자의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감이 부족해서 주당 18시간 이상 일하지 못하는 경우는 실업자가 되기 직전의 불완전 취업자"라며 "추가취업 희망자가 늘어나는 것은 고용의 질이 악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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