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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무원 새 일자리 쏟아진다
입력2000-08-13 00:00:00
수정
2000.08.13 00:00:00
전용호 기자
내년 공무원 새 일자리 쏟아진다인력부족 교원직 1,945명 가장 많아
내년에도 수천명의 공무원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
행정자치부는 13일 공립학교 교사를 비롯해 국립박물관 개관, 인천국제공항 개항 등에 필요한 국가직 공무원 2800여 자리가 새로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내년에 증원될 국가직 공무원 소요정원은 교원 1945명, 일반공무원 873명 등 총 2818명이 책정됐다.
직종별로는 최근 인력이 많이 부족한 교원직이 1,945명으로 가장 많고 인천공항 개항과 박물관 개관 등으로 인한 신규 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각 부처들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 분야에서도 신규인력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교원은 99년부터 5년간 매년 2,000명 수준으로 증원하기로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99년 11월 「학교바로세우기 실천 전국교육자 결의대회」시 약속한 사항항이다.
행자부는 그러나 현재 소요인원을 기획예산처와 협의중이며, 10월중에 결과가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요정원은 다음연도 인건비 예산에 반영하기 위하여 다음연도의 국가공무원 인력 증원 사항을 심사, 책정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 인력의 숫자를 모두 다 외부에서 뽑는 것은 아니고 공무원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충원할 수도 있어 매우 유동적이다』고 설명했다.
또 『법령 제·개정에 의한 사항, 시설·장비 신설·도입에 의한 사항을 중점으로 검토하되 신규업무로 인한 사항과 업무량 증가로 인한 사항은 최대한 자체인력을 상계하여 필요 최소한으로 조정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당초 각 부처에서 요구하는 내년도 소요정원은 25개 부처 13,877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교원 6,206명에 기타 7,951명이었다. 그러나 행자부는 이는 너무 많은 인원이므로 21개 부처 2,818명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한편 행자부 관계자는 『결원자리가 앞으로 더 생기면 수 백명의 인력이 더필요할 수도 있다』며 『공무원의 채용방법은 각 부서가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개별적으로 전형하는 것이 아니라 행자부가 일괄적으로 한꺼번에 전형하는 것이 관례이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각 부서가 자체적으로 채용하는 경우는 특별전형의 경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내년도 충당 예정인 소요공무원의 세부사항
◇공립학교 교원= 총 1,945명의 자리가 늘어난다. 전체 공무원 일자리 신설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많은 수이다. 학년별로 살펴보면 중등학교가 858명으로 가장 많이 생기고 초등학교는 840명, 유치원은 135명, 특수학교는 112명의 자리가 생긴다.
◇인천국제공항개항= 공항을 새로 오픈함으로써 세관, 출입국관리, 검역인원등 총 257명을 뽑는다. 세관은 11명, 출입국 관리 89명, 병무신고사무소 3명, 검역소(동·식물검역 포함) 59명, 수입식품검사 4명 등이다.
◇신규업무 및 각 부처 역점 추진사업= 법률의 제·개정 등에 따른 신규업무와 각 부처의 역점 추진업무를 위한 인력 확충 계획에 따라 289명을 새로 뽑는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사법시험령, 수상레저안전법 등 제·개정에 따른 인력과 구제역 등 동물질병방역 관리·연구, 지적재조사 실시, 의약분업 감시, 한국전통문화학교 학과 신설, 국가지리정보, 생명공학의약품 안전성 평가 업무 등이다.
◇시설과 장비 운영= 춘천박물관이 새로 생기고 국립박물관 개관을 준비하는데 52명, 우체국 신설에 12개국 28명, 신조함정 도입에 30척 66명, 서산구치소와 청주여자교도소 신·증설에 36명 등 시설 및 장비 운영에 총 266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타= 인천항 여객터미널 증설, 속초항 외항개설 등에 따른 세관, 출입국관리, 검역인력 등 총 61명이 필요하다.
◇주요부처별= 이같은 새 인력 계획을 부처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교원을 대량 뽑는 교육보가 1,945명으로 가장 많고, 법무부 196명, 관세청 148명, 해양경찰청 88명, 농림부 87명, 문화관광부 62명, 정보통신부 40명의 순이다.
전용호기자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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