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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부실채 규모 40調 넘어
입력2003-12-30 00:00:00
수정
2003.12.30 00:00:00
김홍길 기자
국내 금융기관이 보유한 부실채권(고정ㆍ회수의문ㆍ추정손실여신 : 고정이하여신)규모가 40조원을 넘어섰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이 보유한 고정이하여신(고정렸맑痔퓜?추정손실)규모는 지난 9월말 현재 40조2,000억원으로 지난 6월말보다 1조원(2.6%) 증가했다. 이는 지난 해 말의 34조7,000억원보다 5조5,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또 국내 금융기관의 고정이하여신이 총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2%로 지난 6월말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금융권별 고정이하여신규모는 은행권과 비은행권이 각각 23조2,000억원, 12조9,000억원으로 지난 6월말보다 8,000억원, 3,000억원씩 늘었으며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총여신대비 각각 3.3%, 7.2%를 기록했다. 은행권의 고정이하여신이 지난 해 말의 15조1000억원보다 8조1000억원이나 증가한 반면 보험은 2조원으로 지난 6월말과 같은 수준이며, 증권ㆍ투신은 지난 9월말 현재 2조1,000억원으로 지난 해 말보다 5,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권의 고정이하여신이 증가한 것은 주로 신용카드 대출을 포함한 가계여신 부문의 신규 연체 발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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