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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뉴타운 순례] 북아현 뉴타운

광역개발 중심축 부상<br>기반시설·주거환경 개선 기대감…호가 올랐지만 거래는 아직 뜸해



북아현 뉴타운 후보지는 서울 서부축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에 뉴타운 후보지로 선정된 이유는 지역 내에 6개의 주택재개발예정구역, 2개의 도시환경정비구역, 3개의 지구단위계획구역을 갖추고 있어 조기개발사업의 실현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지형적 구조상 급경사와 구릉지형으로 인해 기반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과밀한 주거환경과 경인선 철도 주변에 무허가 건물이 밀집한 것도 문제로 지적돼왔다. 아울러 신촌로변과 아현역의 상업지 확산에 따른 주거환경 악화도 이번 뉴타운 후보지 선정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부축의 중심 입지 조건=북아현 뉴타운은 북아현동 170번지 일대 81만6,000㎡(25만평)에 약 1만700세대, 2만6,5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예정구역 내에는 6개 구역에서 재개발이 추진 중이다. 북아현 충정로ㆍ냉천구역(냉천동 75번지 일대)과 17구역(북아현동 1-954번지 일대), 21구역(북아현3동 590번지 일대)은 추진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북아현 18ㆍ19ㆍ20구역은 예정구역으로 선정돼 있다. 구역 인근에는 2호선 아현ㆍ이대역과 5호선 충정로역이 위치해 있다. 동쪽으로는 도심과 인접해 있고 서쪽으로는 신촌 지역 중심을 지나 수색ㆍ상암지구와 연결돼 있다. 특히 아래로는 아현 뉴타운, 위로는 교남 뉴타운과 마주하고 있어 광역개발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서대문구청은 이곳을 주거중심형으로 개발하겠다는 개략적인 계획만을 세우고 도심과 신촌의 중간거점 입지성을 활용, 도심업무 및 신촌상업의 배후 주거지 역할 및 지원서비스 기능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구청은 8일 통ㆍ반장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를 열었고 이달 말에는 주민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후 오는 10월 중으로 서울시에 뉴타운 지구지정을 요청하면 늦어도 12월에는 뉴타운 지구로 지정될 것으로 구청 관계자는 예상했다. ◇기대감은 높지만 거래는 없어=북아현 뉴타운 중개업소들은 이번 정부의 뉴타운 지정에 환영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각 중개업소마다 뉴타운 환영 문구를 내걸고 손님을 맞을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기대만큼 거래도 없고 문의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인근 한 중개업소에서는 “8ㆍ31 대책 발표 이후 열중쉬어 자세”라며 “그나마 없던 매물도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그동안 가격상승도 거의 없어 평당 1,000만원 정도에 매매가 형성되던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다가 대책 발표 이후 갑자기 평당 1,500만원까지 호가가 치솟고 있지만 그 가격에 사겠다는 사람은 전혀 없다. 아현역 인근 굿모닝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6월까지는 거래가 활발했으나 현재는 거래가 거의 없고 15평형 기준으로 1,200만~1,300만원에 매매가격이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재개발 투자에 대해 투자비용과 회수이익을 생각하지 않는 ‘묻지마 투자’식 문의가 오고 있다며 다시 투기 바람이 부는 것은 아닌지 우려했다. 북아현 뉴타운은 주변 교육시설도 풍부하고 교통여건도 좋지만 인근 아현 뉴타운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아현 뉴타운과 북아현 뉴타운을 합치면 모두 2만세대가 넘는데, 이렇게 되면 동시에 개발하기 힘들어 순차적으로 개발이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예상이다. 이럴 경우 북아현 뉴타운의 개발기간은 오히려 생각보다 길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시점까지 추가 부담금을 감안한다면 투자자들의 보다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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