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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株 ‘안갯속’ 반등

LG카드의 16개 채권단이 LG카드를 공동관리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향후 채권 은행들의 주가가 어떤 영향을 받을 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전문가들은 단기적이나마 공동관리가 구조조정촉진법을 적용하는 것보다 긍정적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9일 거래소시장에서 은행주는 시가총액 3위인 국민은행이 5일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나며 반등한 것을 비롯해 조흥ㆍ외환은행과 신한지주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LG카드 리스크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조흥은행은 CSFBㆍ모건스탠리증권 창구 등을 통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난주말 보다 4.33% 오른 3,850원을 기록했다. LG카드도 은행공동관리 방안이 나오며 연속 하한가 행진에서 벗어나 8.24% 내린 3,340원으로 마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LG카드를 8개 은행뿐 아니라 보험사 등 16개 채권단이 공동관리할 경우 LG카드를 둘러싼 짙은 안개가 조금이나마 걷힐 것으로 전망했다. 연이은 매각불발에 따른 리스크가 진정되는 것은 물론 1~2개 은행의 단독 및 컨소시움 인수에 따른 부담과 8개 은행만이 안게 되는 손실부담이 덜어지기 때문이다. 이승주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구조조정촉진법이 적용될 경우 모든 채권단이 공동책임을 진다는 원칙에 따라 처리되는 장점이 있지만 8조6,000억원에 달하는 ABS(자산유동화증권)에 대한 부담에다 채무조정까지 겹치면서 LG카드 처리가 늦어질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16개 채권단 공동관리가 합리적인 수순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카드에 대한 출자전환과 대손충담금 적립에 따른 은행들의 손실 리스크가 미미하다는 점도 향후 채권 은행의 주가에 긍정적인 전망을 낳고 있다. 임일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공동관리 후 주요 채권은행들이 출자전환과 대손충담금 적립을 추진한다고 해도 LG카드로 인해 BPS(주당순자산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적다”고 말했다. LG카드에 대한 손실리스크가 이미 은행주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유정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G카드로 인한 손실리스크는 11월 중순 이후 은행주 주가 하락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여전히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은행주가 LG카드로 인해 더 이상 급락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민후식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LG그룹주에 대해 “채권은행들이 LG카드를 공동관리한다고 해도 LG그룹의 카드 추가부담 문제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며 “LG카드 문제가 일단락될 때까지는 LG그룹주에 대한 투자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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