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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투자, 급락장서도 고수익 가능

옵션투자, 급락장서도 고수익 가능 지수상승 예상땐 콜옵션 매수, 약세땐 풋옵션 최근 증시가 침체의 늪에 빠지면서 종목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일시에 손실을 만회하려는 투자자 가운데 일부는 파생상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선물이나 옵션은 지수가 하락할 때도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수의 추세성과 변동성을 고려해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장세의 향방만 제대로 가늠하면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다. 실제 옵션 10월물의 만기를 하루앞둔 지난 11일 종합주가지수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행사가격 62.5짜리 풋옵션의 프리미엄(가격)이 장중 10배 가량 솟구쳤다. 단돈 1,000원짜리가 몇시간만에 1만원으로 급등, 무려 10배의 수익률을 안겨 준 셈이다. 이처럼 지수가 떨어져도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 옵션의 매력이다. 투자자의 관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셈이다. 하지만 대박을 터뜨릴 확률은 마권이나 복권의 당첨 확률만큼 낮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일반투자자의 관심과 궁금증을 덜어주기 위해 간단히 활용할 수 있는 옵션 매수전략과 손익구조에 대해 알아본다. ◇콜옵션 매수= 일반적으로 옵션 매수전략은 투자자의 손실을 제한한다. 하지만 이익은 장세에 따라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주로 선호하는 전략이다. 콜옵션 매수는 종합주가지수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콜옵션은 코스피(KOSPI) 지수를 살 수 있는 권리다. 따라서 옵션을 매수한 투자자는 시장가격(코스피 200지수)이 옵션의 권리행사가격보다 낮으면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다. 미리 지불한 옵션 가격만큼 손실이 제한되는 것이다. 또 시장가격이 권리행사가격보다 높으며 권리행사가격으로 지수를 매입하는 게 싸기 때문에 권리를 행사하게 된다. 이 경우 시장가격의 상승폭만큼 수익을 거둔다. 예를 들어 권리행사가격이 60포인트, 옵션 가격(프리미엄)이 3.50포인트(3.50 10만원=35만원)인 콜옵션 10계약을 매수한 투자자가 있다. 그는 코스피 200지수가 60포인트를 넘어서게 되면 미리 지불한 프리미엄 3.50포인트와 수수료를 고려, 63.50포인트 이상에서 권리를 행사하면 수익을 거두게 된다. 반대로 코스피 200지수가 60포인트 아래로 하락할 경우 행사권리를 포기하면 옵션 가격만큼만 손실을 본다. 만약 코스피 200 지수가 70포인트로 올랐을 때 옵션을 전매하면 650만원의 수익을 거두지만, 50포인트대로 떨어질 경우 350만원의 프리미엄만 포기하면 된다. 옵션매매는 제로섬 게임이므로 같은 콜옵션 종목을 매도한 투자자는 매수자와 정반대의 손익을 기록하게 된다. ◇풋옵션 매수= 풋옵션은 콜옵션과 정반대 개념이다. 약세장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 투자자는 풋옵션 매수로 전략을 짜야한다. 콜옵션 예와 마찬가지로 권리행사가격 60포인트에 프리미엄이 3.50포인트인 풋옵션 10계약을 매수했다면 코스피 200지수가 예상대로 하락할 경우 이익을 거두게 된다. 즉 코스피 200지수가 50포인트로 떨어지면 650만원의 수익을 얻겠지만, 반대로 70포인트로 오르다면 계약을 포기함으로써 350만원의 손실을 보게 된다. 이 경우에도 풋옵션 매도자는 매수자와 반대의 손익구조를 나타낸다. 한편 일반적으로 옵션의 가격은 만기일에 가까울수록 싸진다. 시간가치가 줄어들기 때문. 따라서 옵션의 대박은 만기일을 며칠 앞둔 시점에서 투자자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외가격에서 종종 발생한다. 이와 관련, 권리행사가격의 종류에는 등(等)가격과 내가격, 외가격이 있다. 등가격이란 코스피 200 지수와 가장 가까운(2.5포인트 간격)을 말한다. 내가격과 외가격은 콜옵션과 풋옵션에 따라 다르다. 콜옵션의 경우 행사가격이 코스피 200 지수보다 낮으면 내가격, 높으면 외가격이라고 한다. 반대로 풋옵션은 행사가격이 코스피 200 지수보다 높으면 내가격, 낮으면 외가격이 된다. 모 아니면 도(all or nothing)식의 공격적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는 마권을 사는 마음으로 외가격 옵션에 과감하게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다. 또 새로운 달의 옵션이 매매되고 만기일이 한 달 정도 남아 있을 땐 옵션의 프리미엄이 매우 높은 상태이므로 시장이 한쪽으로 급격히 움직이지 않는 한 이익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김성수기자 입력시간 2000/10/16 10:4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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