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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 아이가 사이코패스 아닐까?

혹시 내 아이도 사이코패스 아닐까? 소아청소년 1.5% 행동장애 성향 있다는데…폭행후 죄책감 느끼지 않거나도벽증세등 심하면 의심을 송대웅 기자 sdw@sed.co.kr 혹시 내 아이가 사이코패스(psychopath)는 아닐까. 최근 국내 소아청소년의 1.5%가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징조를 보이는 행동장애(품행장애) 성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알려지면서 일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자녀를 둔 부모들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경기도 안산의 주부 김모씨는 “중3인 아들이 얼마 전 생전 안 하던 싸움을 하고 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얘기해 무척 놀랐다”며 “최근 무단결석한 적도 있고 반항심도 부쩍 늘었는데 고입을 앞둔 터라 학업 스트레스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혹 사이코패스 기질이 아닌가 싶어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녀의 사춘기ㆍ학업 스트레스를 사이코패스로 걱정하는 것은 ‘지나친 기우’다. 이분희 고려대안산병원 정신과 교수는 “사이코패스는 20세 이후에 확정진단하며 15~18세에 사이코패스 기질을 보이면 행동장애로 본다. 사이코패스 기질을 가진 청소년들은 크고 작은 범죄를 반복적으로 저지르게 되는 만큼 사춘기로 인해 단순히 반항심이 늘거나 학업 스트레스를 받는 자녀를 사이코패스로 섣불리 단정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다만 자녀가 돈을 반복적으로 훔치고 그 액수가 점점 커지거나 누군가에게 잘못하고도 후회ㆍ책임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사람을 폭행하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내가 살아가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등의 증상을 복합적으로 보인다면 사이코패스 기질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최근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사이코패스 테스트는 왜곡된 점이 많고 의학적으로 정확한 진단법이 아닌 만큼 결과를 너무 믿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 교수는 “사이코패스 기질의 자녀는 부모에게 영향을 받는 등 가족력이 큰 영향을 미친다”며 “사이코패스 성향의 부모는 자신의 잘못을 전혀 모르는 만큼 실제 증후(증세)가 나타나는 자녀를 병원에 데리고 오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이 흔히 겪는 학업 스트레스는 사이코패스와의 연관성이 크지는 않지만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만큼 부모가 자녀를 몰아세우지 않아야 한다. 이 교수는 “자녀에게 ‘좋은 학교에 들어가지 못하면 낙오자가 된다’는 식의 이분법적 사고를 심어줄 경우 자녀가 ‘인생의 실패자’라는 생각을 갖게 돼 사이코패스는 아니더라도 비슷한 행동을 보일 수 있다”며 “부모가 여유를 갖고 다른 길도 있다는 긍정적 마인드로 자녀를 다독여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인기기사 ◀◀◀ ▶ '후∼'불면 휴대폰이 작동 ▶ 혹시 내 아이가 사이코패스 아닐까? ▶ 잇따른 파격 분양세일… 싼 값에 집 장만 해볼까 ▶ '만능 청약 통장' 나온다 ▶ '성생활 만족도' 한국, 亞 최하위권… 특히 여성 불만 ▶ 뱃살 많은 미스 김, 무릎 아파 병원갔더니… ▶ 수도권外 새 집 양도세 안낸다 ▶ 떠도는 '제2 금융위기설' ▶ 살인등 흉악범 얼굴·신상 공개한다 ▶ 남은 부동산규제 언제 풀리나 ▶ 수재 많은 '교육강국' 그 비결 엿보니… ▶ '화왕산 참사' 3개월전 경고 섬뜩 ▶ 모닝 vs 스파크 '경차대전' 승자는? ▶ '한국차 신화' 만들어가는 제네시스 ▶▶▶ 연예기사 ◀◀◀ ▶ "가만 놔둘순 없나"… 김연아 콘서트 논란 ▶ 연예인 3명, 살인미수 수배자와 유흥 논란 ▶ 엄정화, 깐깐한 '패션 심사위원' 변신 ▶ 원더걸스 전 멤버 현아 '예뻐졌네' ▶ 이외수, 빅뱅의 책 '세상에 너를 소리쳐' 출간 옹호 ▶ 최고 시청률 SBS '아내의 유혹' 표절 시비 강경대응 ▶ 조인성, 4월 6일 공군 입대 ▶ 최명길·전인화 첫 예능 나들이서 입담 과시 ▶ 꽃남 OST 매출 20억원 '신드롬' ▶ 평점 9.3점 '스타의 연인' 마지막 회 단체 관람 ▶ 소녀시대 윤아 '신데렐라맨' 주인공 확정 ▶ "부부관계시 돈내라" 황당한 日톱스타 결혼 계약서 ▶ 신해철 입시광고 논란… 네티즌 "해명조차 실망스럽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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