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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소비상품 22%가 외제

가정에서 쓰는 상품 5개 가운데 1개는 수입품이 차지하고 있다. .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가계의 실질재화(상품)소비중 수입품비중(95년불변가격 기준)은 22.1%였다. 가계의 상품소비중 수입품비중이 20%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으로 국민들의 외제품소비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생산ㆍ투자ㆍ고용 등 성장잠재력이 잠식되고 경기급변동시 완충요인으로서의 소비의 역할이 퇴색, 정책적으로 소비를 부양할 경우 과거와 달리 약발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계의 상품소비에서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외환위기 직전인 97년 12.3%에서 98년엔 9.0%로 떨어졌다 99년 12.4%, 2000년 15.8%, 2001년 17.9%로 커졌으며 작년엔 증가폭이 더 벌어졌다. 지난 97년 이전 수입품 비중이 해마다 9∼10%를 오갔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증가속도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이나 동남아지역 등에서 값싼 생활필수품이나 농ㆍ수산물 수입도 많이 늘었지만 환란 극복후 양주ㆍ골프채ㆍ외제차 등 사치ㆍ고급품 수입이 급증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은은 가계의 상품수입중 수입품비중이 급격히 높아짐으로써 경상수지가 악화되는 것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것은 경기변동시 소비의 완충역할이 훼손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소비(내수)가 증가하면 생산과 투자가 증가하고 고용이 늘면서 다시 소비가 증가하는 것이 선순환인데 국산품 대신 수입품소비가 급증하면 생산ㆍ투자ㆍ고용확대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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