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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大 총장 연봉70배 투자수익 논란

취임후 7년간 4,300만弗 벌어… "공적 의무와 상충"지적


존 헤네시(54) 미 스탠포드대 총장이 취임 이후 7년동안 투자활동을 통해 연봉의 10배가 넘는 4,300만달러를 벌어 논란이 되고 있다. 민간 기업들의 활동에 참여해 막대한 개인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대학총장으로서의 공적인 의무와 상충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헤네시 총장은 지난 11월 한달 동안 자기가 참여한 실리콘밸리 기업 등을 통해 100만달러를 벌었다. 헤네시 총장의 11월 소득에는 아테로스커뮤니케이션스 지분 매각 45만달러, 구글의 스톡옵션 행사 38만달러, 시스코시스템즈 자문료 7만달러 등이 포함됐다. 그는 총장직과 함께 시스코와 구글의 이사, 아테로스의 공동창립자로 회장직 등을 맡고 있다. 또 유망 벤처캐피탈에도 투자하는 한편 벤처기업들의 자문도 맡고 있다. 그가 총장이 된 지난 2000년 이후 투자 등으로 벌어들인 돈은 무려 4,300만달러나 된다. 반면 대학으로부터 받는 연봉은 61만달러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학교 관계자들은 그가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기금모금 등 대학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옹호하고 있다. 헤네시 총장은 그동안 연구직에 머물러 왔던 미국 대학총장 역할에 수익 창출이라는 새로운 목적을 추가한 대표적인 인물이라는 것이다. 스탠포드대는 헤네시가 총장직을 맡은 지난 6년간 34억달러의 기부금을 모아 하버드대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스탠포드대의 총 재산은 140억달러로, 하버드(289억달러)ㆍ예일(180억달러)에 이어 3위다. 하지만 일부 교수진들은 헤네시 총장이 업무 외로 벌어들이는 막대한 수입이 총장으로서의 의무와 개인적 이익 사이에서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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