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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앱스토어 "걸음마 수준"

SKT 'T스토어' 다운로드 한달여간 11만건 불과<br>"콘텐츠 다양화·비싼 데이터 요금 개선 시급" 지적


SK텔레콤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앱스토어를 출시한 지 한 달 이상 지났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를 못 벗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개발자들의 등록비와 데이터 요금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론칭한 토종 앱스토어 'T스토어'의 다운로드 건수가 12일 현재 약 11만4,000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애플 앱스토어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6개월만에 누적 다운로드 20억건을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특히 전 분야에서 다운로드 상위 톱10을 무료 애플리케이션이 차지하고 있는 반면, 유료 콘텐츠에 대한 다운로드 건수는 그리 많지 않아 개발자들에게 수익모델로 자리잡기에는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는 지하철 알리미 등과 같은 생활ㆍ위치 콘텐츠가 5만2,000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보 등의 내용을 담은 펀(Fun)이 3만여건 ▦게임 1만7,000여건 ▦음악 약 5,000건 ▦어학ㆍ교육 5,000여건 ▦만화 2,000여건 등이 뒤를 이었다. 방송ㆍ영화는 약 1,000건, 폰꾸미기는 다운로드 건수가 공개되지 않았다. 가장 많이 다운로드를 받은 콘텐츠는 유료 분야에서는 펀 분야의 베이비폰'이 1,200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무료로는 펀 분야의 스트레스 해소용 콘텐츠인 '괴롭히기'가 6,200건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이제 개발 서비스 초기 단계일 뿐만 아니라 아직 T스토어에 대한 프로모션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용이 저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아직 좀 더 시간을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와 이용자들은 T스토어가 콘텐츠의 다양성과 시스템 안정성 확보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콘텐츠의 경우 PC에서 다운로드를 받은 후 휴대폰으로 옮겨지지 않거나 휴대폰으로 다운을 받을 때 내장메모리로 저장되는 것도 개선돼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특히 최소 10만원이나 하는 개발자 등록비와 비싼 데이터 요금, 그리고 무선랜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 등은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꼽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에서 T스토어를 론칭했지만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것 같다"며 "특히 콘텐츠의 다양성과 개발자와 소비자의 부담을 줄여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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