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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펀드'에 눈돌려 볼까

선박·외식·드라마·헬스케어 등에 투자<br>공모형 출시 잇달아 포트폴리오 확대해볼만<br>명품社에 투자 '럭셔리 펀드' 年수익률 29%<br>송아지 구입해 위탁 사육 '한우 펀드'도 인기


'이색 펀드'에 눈돌려 볼까 선박·외식·드라마·헬스케어 등에 투자공모형 출시 잇달아 포트폴리오 확대해볼만명품社에 투자 '럭셔리 펀드' 年수익률 29%송아지 구입해 위탁 사육 '한우 펀드'도 인기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이색 펀드들이 속출하고 있다. 선박, 송아지에 투자하는 펀드서부터 음식물쓰레기, 드라마 등에 투자하는 펀드까지 투자 대상에 제한이 사라지고 있다. 이는 2004년 간접투자자산운용법의 시행으로 투자대상 제한이 풀렸기 때문으로 업계에서는 그 대상과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까지 많은 이색펀드는 특정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모 형태로 판매되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형 출시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주식형ㆍ채권형 펀드 등 기존 펀드 외에 다양한 펀드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올들어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은 럭셔리 펀드다. 지난해 12월 한국투신운용이 관련 펀드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14일 우리CS운용이 글로벌 럭셔리 펀드를 내놓았으며 20일에는 기은SG자산운용도 ‘럭셔리 펀드’를 선보인다. 럭셔리 펀드는 루이비통, 크리스챤 디올 등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로 모두 사모가 아닌 공모 형태로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한국투신운용은 해외 투자 컨설팅 기관의 자문을 받아 직접 운용에 나서고 있으며, 우리CS운용과 기은SG자산운용은 각각 크레디트스위스(CS), 소시에떼 제너럴(SG)사가 해외에서 운용중인 것과 동일한 내용이다. 우리CS운용 상품은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등에서 기은SG자산운용 상품은 기업은행, 대우증권 등 8개 판매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우리CS자산운용 관계자는 “출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하루 15~20억원 대의 투자금이 모이는 등 시장의 반응이 긍정적이어서 앞으로 1년간 1,000억원대 펀드로 커질 것 같다”며 “다른 회사 상품도 2개 정도 더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은SG자산운용 관계자도 “프랑스 SG본사 상품의 지난해 1년 수익률이 29.32%에 달했다”며 “서유럽 우량주에 투자한다는 개념인 만큼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우펀드도 더욱 부각되고 있다. 최근 현대증권은 경기도와 ‘한우펀드’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펀드는 모집 자본으로 한우 송아지를 구입, 위탁사육계약을 맺은 한우사업단에서 사육 후 판매해 그 수익금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지난해 11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사모 형태로 송아지 2,000마리를 사육해 판매수익을 올리는 한우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금융감독원과 협의가 진행중이이서 펀드의 모집시기 및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공모로 진행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투자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스케어펀드도 고령화사회 진입과 더불어 각광을 받고 있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이 지난해 7월 선보인 ‘Pru글로벌헬스케어주식펀드’는 현재까지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았으며 6개월간 누적 수익률은 16~17%에 달한다. 이 펀드는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의 유망 제약사, 헬스케어 전문업체, 바이오 업종 등에 투자하는 국내 전용 상품으로 미국 바이오테크ㆍ헬스케어 뮤추얼펀드 기준 최대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헬스케어전문운용사 SAM이 운용을 대행해 주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투신운용, 피델리티자산운용 등이 헬스케어 관련 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투신운용의 월드와이드헬스케어펀드는 펀드 오브 펀드 형태로 전세계 우수 운용사의 헬스케어펀드에 투자하며, 피델리티 헬스케어펀드는 MSCI헬스케어지수를 벤치마크해 전세계 헬스케어섹터의 주식에 투자한다. 굿앤리치 외식 프랜차이즈 펀드도 3~4월께 공모 형태로 투자자들을 모집할 예정이다. 외식펀드는 펀드가 외식업체 가맹점 점주에게 점포를 임대한 뒤 임대료를 받아 운용하는 부동산 펀드로 연 6~8%의 목표수익률을 추구한다. 공모 규모는 약 200억원 내외가 될 예정이다. 이밖에 미술품을 매입한 후 되파는 방법으로 수익을 올리는 ‘아트펀드’도 등장했다. 지난해 9월 굿모닝신한증권과 표화랑이 75억원 규모의 ‘서울아트펀드’를 첫 출시했고 지난달에는 한국미술투자와 골든브릿지가 100억원 규모로 두 번째 아트사모펀드를 선보였다. 선박투자펀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한국선박운용, KSF등 4개사가 40여개의 상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다수가 공모 형태로 투자자를 모았다. 펀드별 규모는 50~200억원 내외로 수익률은 6~9%를 추구한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상품은 꾸준히 출시되고 있으며 이미 판매된 상품의 경우 대부분 증시에 상장되기 때문에 해당 펀드의 주식을 사면 펀드에 투자하는 것과 똑 같은 효과를 갖는다. 입력시간 : 2007/02/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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