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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노무라證 "임직원 보너스 삭감"

"전 리먼 브러더스 직원들 '보장규정' 재검토"

일본 노무라 증권이 리먼 브러더스 아시아ㆍ유럽 부문 인수 당시 보장했던 보너스 규정을 재검토하겠다며 사실상 임직원 보너스 삭감 의사를 천명했다. 주요 은행들이 경제 회복 조짐과 함께 앞다퉈 급여 인상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보너스를 줄이겠다는 은행이 등장한 것은 좀처럼 보기 드문 경우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리먼브러더스 유럽ㆍ아시아 부문을 인수했던 노무라증권이 전리먼 브러더스 직원들에게 2년간 보장했던 보너스 지급 계약을 연장 갱신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노무라는 지난해 유럽과 아시아 부문을 인수하면서 수백 명의 기존 직원을 대상으로 이 같은 보너스 지급을 약속했었다. 시노하라 미노루 노무라 아시아부문 대표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노무라가 현재 할 수 있는 한 공정하게 직원 보상 구조에 대한 재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노무라의 급여는 경쟁력이 있는 수준이지만 장기적 성과와 연관된 연봉 시스템으로 옮겨가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노무라는 '비교적 후한' 급여안으로 인해 비용이 큰 폭으로 늘어나 사업 확장에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한편 노무라는 내년부터 중국 현지 시장 영업에 뛰어드는 등 중국ㆍ인도 시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미노루 대표는 "몇 개 중국 현지 기업들과 채권 및 증권 부문 사업 추진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미노루 대표는 "단기적 관점에서는 중국 내 투자은행(IB) 수수료의 70~80%가 지역 내 거래 부문에서 나올 것"이라며 "우리는 이 시장에서 선도업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인도에서 노무라는 채권ㆍ증권거래ㆍIBㆍ자산운용 등으로 업무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미노루 대표는 "노무라가 글로벌 IB 시장에서 유일하게 위상을 지닌 아시아 기업으로 도약하는 등 리먼 브러더스 인수 효과는 기대 이상"이라며 "올해 미국에 이어 내년도에 중국과 인도에서 대규모 인원 충원에 나서 글로벌 증권사로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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