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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효성 原絲공장 화학물질 10톤 누출
입력2004-09-13 18:05:59
수정
2004.09.13 18:05:59
주민들 대피소동
지난 12일 오후9시30분께 울산시 남구 성암동 폴리에스테르 원사 생산업체인 ㈜효성 용연 2공장에서 기기고장으로 백색의 화학원료 10여톤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약 30여분간 화학물질이 공장 내부를 비롯, 인근 도로와 주택가 등지로 날아들어 야간작업 중이던 인부들은 물론 일부 주민들까지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 인근 도로에 주차된 수십여대의 차량들이 백색가루로 뒤덮여 차주들이 공장에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울산시는 공장의 사일로 내 안전밸브가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터져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누출된 화학물질의 정확한 양과 인체 유해성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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