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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총학, 20일 YS특강 저지않기로

고대총학, 20일 YS특강 저지않기로 고려대 총학생회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의 행정학과 `대통령학' 특강을 저지하지 않기로 했다. 고대 총학생회는 지난 17일밤 각 단과대 학생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오는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공식 발표하기로했다. 고대 이길수(李吉洙.법대4년) 부총학생회장은 "행정학과 대통령학 강의를 듣는학생들과 의견조율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오는 20일 특강을 또다시 저지할 경우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하는 것이어서 이번 특강은 저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이 외환위기 등 국가위기를 초래한 장본인으로서 학교에 들어와 강의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반대하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없다"며 "고대 총학생회가 정치권과 북한의 사주를 받았다고 한 김 전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또 특강을 저지하지 않는 대신 20일 교내에 특강의 정치적 이용을반대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학생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는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오는 20일 김 전대통령의 고대 특강은 일단 학생들과의 충돌없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강을 주도한 행정학과 함성득(咸成得)교수는 "학생들이 특강을 강제로 저지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18일중 김 전 대통령측에 특강을 공식 재요청할 계획"이라고말했다. 한편 이 부총학생회장 등 총학간부 3명은 이날 오전 행정학과 대통령학 강의실을 찾아가 "대통령학을 듣고 있는 학우분들께서 김영삼을 실패한 대통령으로 평가하고 학문적 연구를 위해 김 전 대통령을 직접 강의자로 하여 비판적 평가를 하고자하셨으나 그 수업권을 침해한 결과가 돼 사과드립니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배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입력시간 2000/10/18 10:2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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