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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동절기 유류수급 차질없다"
입력2004-10-19 13:55:32
수정
2004.10.19 13:55:32
WTI(서부텍사스중질유) 등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동절기 석유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 등 단기적 가격 조정 대책보다는 에너지절약·해외자원개발 등 기존 대책을 고수할 뜻을 함께 밝혔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 등 에너지 유관기관 등은 19일 이희범 산자부 장관 주재로 긴급 에너지점검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유가전망과 고유가대책을 논의했다.
이희범 장관은 "연초부터 계속되는 고유가가 국내경제와 국민생활에 어려움을 주는 만큼 신.재생에너지 보급, 해외자원개발 등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통한 유가 점검 결과 석유.가스 등 주요 에너지의 국내 수급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 겨울에도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두바이유의 경우 WTI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름세가 크지 않아 일반국민들이 인식하는 것보다는 경제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고 분석하며 '단기적인 가격조정보다는 에너지절약, 자원개발 등의 대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공공기관의 에너지절약 노력이 미흡하다며 '공공기관 에너지 소비총량제도' 도입을 건의했다. 월동기 가스수급 대책과 관련해 오강현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이상한파, 발전소 가동정지 등을 대비해 68만톤의 LNG를 추가확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억수 석유공사 사장은 석유비축을 오는 2008년까지 135일분(현재 110일분 보유)으로 늘리고 차세대 에너지원에 대한 개발투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전, 석유공사,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한국수력원자력, 석유협회, 도시가스협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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