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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BMW·다임러, 세계 고급車시장 석권 노린다

개발·생산등 전략적 제휴


독일의 두 자동차회사인 다임러와 BMW가 전략적 제휴를 체결, 세계 고급 자동차 시장 석권을 선언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BMW와 다임러의 메르세데스 벤츠 사업부가 자동차 개발, 생산, 부품 구매 등 전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맺고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두 회사의 이번 제휴는 날로 치열해 지고 있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고급자동차 분야만이라도 규모의 경제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평했다. 두 회사는 우선 고급차종인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카 분야에서 생산라인을 공유하며 기술 협력과 비용 절감 방안을 찾기로 했다. 또 구매분야에서 자동차 프레임, 부품, 에어컨 모듈 등을 공동구매하기 위한 방안과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 밖에 자동차 모델 및 엔진 개발, 부품 생산 등의 분야에서도 프로젝트 단위별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최고 경영진은 물론 중간 관리층과 엔지니어들을 포함하는 교류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두 회사간 제휴에는 지난 2006년 부임한 BMW의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CEO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부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른 자동차 회사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다임러사의 디터 제체 CEO도 지난해 5월 미국 자동차회사 크라이슬러를 매각한 이후 유럽내 제휴를 모색해 왔다.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연간 2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해 중간 크기의 회사로 분류되는 두 회사는 최근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의 경기 침체와 유로화 강세, 철강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각국의 환경 규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들은 아우디를 생산하는 다른 독일계 자동차 회사 폴크스바겐, 볼보를 내는 미국 2위 자동차회사 포드, 렉서스로 히트를 치고 있는 일본의 도요타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 왔다. 포드와 폴크스바겐은 연간 600만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카로 앞서고 있는 도요타는 연간 900만대를 생산하며 세계최대 자동차회사 GM과 선두를 다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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