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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핫이슈] 유가 하락·弱달러 영향 美증시 강세 이어질듯

최근 미국 주식시장은 강세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3년 6개월래 최고치를 갱신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 역시 지난 2001년 8월 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주식시장을 강세로 이끈 가장 중요한 요인은 국제유가의 급락을 들 수 있다. 한 때 배럴당 60달러를 넘보던 서부 텍사스 중질유 가격이 지난 23일 한 때 42달러까지 떨어진 것은 대단히 강력한 경기부양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소매판매의 23%를 차지하는 자동차업종 경기가 국제유가 동향에 대단히 민감할 뿐만 아니라, 고유가로 위축되었던 가계의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유가 급락으로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도 시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물가 안정기조가 확인될 경우, FRB의 금리인상 강도가 약화되는 것은 물론, 부동산시장의 붕괴 우려를 덜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미 증시를 부양하는 또 다른 요인은 달러 약세다. 일반적으로 달러약세 국면에는 미국 자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호가 약화되는 것이 보통이며, 이는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런 일반의 예상은 최근 산타 랠리의 과정에서 완전히 빗나간 것으로 판가름 났다. 이는 무엇보다 기업실적 전망 개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의 하락과 함께 달러약세 현상이 출현함에 따라, 기업의 경영여건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달러약세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 효과가 수급불안을 잠재우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요인을 감안할 때, 미국증시의 강세행진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미 증시의 강세가 한국증시의 강세로 바로 연결되진 않을 것이다. 한국증시는 국내 투자자들의 참여 부진과 원ㆍ달러 환율 급락에 따른 실적전망 악화로 고통 받는 만큼 미 증시 랠리에 바로 동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경제와 증시가 외환위기 이후 항상 미국경제와 증시의 동향에 후행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점차 여건의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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