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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고 "상금 타면 전액 네팔 기부"

LPGA 노스텍사스 슛아웃 1일 개막

우승자에 19만5000달러 돌아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18)가 이번주 대회 상금으로 네팔 지진 참사 복구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리디아 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텍사스 슛아웃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네팔 지진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며 "2011년 뉴질랜드에서도 대지진이 발생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 상금 전액을 네팔 지진 피해 복구에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주 스윙잉스커츠 클래식에서 시즌 2승을 거둔 리디아 고는 이번주 통산 상금 300만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LPGA 투어 2년 차인 그는 지난주까지 올해만 90만8,810달러를 벌어 총 299만7,843달러를 획득했다. 이번 노스텍사스 슛아웃 대회 우승상금은 19만5,000달러(총상금 130만달러)다.



리디아 고는 이른 나이에 대성공을 거둬 타이거 우즈(미국)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비교의 대상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과연 내가 우즈와 비교될 만큼 잘하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한다. 소렌스탐 역시 살아 있는 전설"이라며 몸을 낮췄다. 대회가 열리는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콜리나스 골프장을 처음 찾은 그는 "그린 상태도 좋고 비가 많이 내려 덜 딱딱하다"면서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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