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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산업동향] 재고 2년9개월만에 최저
입력1998-11-29 00:00:00
수정
1998.11.29 00:00:00
산업생산이 지난 9월에 이어 10월에도 호조를 보였고 재고는 2년9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내수출하, 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 등 나머지 지표들은 여전히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경기가 바닥에 다가선 것은 사실이지만 언제 회복되느냐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처음으로 지난 9월 0.1%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던 산업생산은 10월중 8% 감소로 돌아섰다.
그러나 예년과 달리 추석이 10월에 들어있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실제 생산지표는 지난 9월 마이너스 6%에서 10월 마이너스 4∼5%로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가리키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한 점도 고무적이다. 이와 함께 6∼7개월뒤의 경기를 알려주는 선행지수도 지난 7월이후 4개월째 연속 상승했다.
또 재고지수는 109.0으로 지난 96년1월의 107.5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재고부담이 커 생산을 줄여야하는 악순환은 일단 벗어나게된 셈이다.
그러나 소비나 투자동향을 가리키는 지표들은 9월보다 더 나빠졌다. 내수출하는 마이너스 25.1%, 설비투자는 마이너스 34.7%, 국내건설수주는 마이너스 51.9%에 각각 머물렀다. 특히 건축허가면적은 마이너스 79.9%로 통계청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68년이래 최저로 폭락했다.
통계청 강석인(姜錫寅) 경제통계국장은 『일부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 현재 경기는 U자형의 바닥 언저리에 와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소비가 살아나 경기를 뒷받침하며 세계경제 여건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바닥국면이 장기화하는 L자형 곡선을 그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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