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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등 환투기세력 조사"

정부 "최악땐 은행에 달러 직접 지원"…證安대책도 곧 발표

"대기업등 환투기세력 조사" 姜재정 '경고' 파장… 일부선 달러 해외파킹 정황도정부, 증시 안정대책도 곧 발표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손철기자 runiron@sed.co.kr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외환) 투기거래를 하는 세력, 특히 대기업의 현황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부 대기업이 최근 달러 유동성 위기를 악용해 외환투기를 하고 있다는 뜻으로 환투기 세력에 대한 정부의 단속방침과 맞물려 큰 파장이 예상된다. 강 장관은 이날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8일부터 감독 당국이 (외환시장) 투기세력의 행태를 살펴보고 투기세력을 어떻게 하면 제어할지 등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이달부터는 경상수지와 자본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보는데 (위기상황인) 틈을 타서 투기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대기업의 경우 누구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또 이 같은 경고와 함께 외환시장 투기세력 단속에도 나서기로 했다. 신제윤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거시경제정책협의회(서별관 회의) 직후 과천 정부청사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대외여건 변화에 국내 (외환) 시장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시장에 지나친 왜곡요인이 있는지 감독 당국이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강 장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전광우 금융위원장,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신 차관보는 "(외환시장) 거래량이 40억달러 정도로 줄어든 상태에서 급등락이 심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거칠게 말하자면 (투기세력) 냄새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수출대금의 원화환전을 미루고 수입물량은 앞당겨 집행하는 바람에 환율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특히 일부 대기업은 달러를 해외에 파킹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강 장관의 발언은 일종의 경고로 대기업들의 환투기 여부를 (직접) 조사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감독 당국이 투기 여부를 조사할 경우 주거래은행을 통한 간접조사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국내외 15개 금융회사 애널리스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현재 주식시장 안정대책 몇 가지를 검토 중이며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재정부에서 검토 중인 장기주식형 펀드 세제혜택 부여를 비롯해 여러 안을 갖고 있다"며 "적절한 시점에 대책을 내놓은 뒤에도 시장이 안정되지 않으면 제2ㆍ제3의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번지는 사태를 막기 위해 시장의 불안심리를 차단하는 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재의 위기는 지난 1997년의 외환위기 때와 다르다"며 "정부가 대비책을 세우고 있으며 기업들이 자구노력을 강화하면 국민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와 관련, 청와대와 재정부 등은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달러 유동성 부족, 실물경제 위축 등에 대응해 이른바 비상대책(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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