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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SK등 "팔자"

캐피털그룹, 지분 처분

외국계 큰손인 미국 캐피털그룹이 최근 들어 삼성화재해상보험ㆍSK 등 한국 내 보유주식을 잇따라 처분하고 있다. 캐피털그룹의 자회사인 캐피털그룹인터내셔널(CGI)은 지난달 5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삼성화재 주식 46만8,310주를 장내에서 처분해 보유지분을 5.78%에서 4.82%로 0.96%포인트 줄였다고 23일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CGI는 지난 10월 이후 지금까지 삼성화재를 비롯, 한국타이어ㆍ지투알ㆍLG건설ㆍ현대산업개발 등의 보유지분을 처분한 바 있다. 반면 매수 종목은 INI스틸 하나뿐이다. 캐피털그룹의 또 다른 자회사인 캐피털리서치앤매니지먼트(CRMC) 역시 7일부터 17일까지 SK 주식 95만4,670주를 매도해 지분율을 5.66%에서 4.89%로 낮췄다. CRMC는 10월 이후 SK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으며 3월부터는 삼성전기에 대해서도 매도세로 전환한 바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캐피털그룹이 장기 보유주식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것이 한국주식에 대한 비중축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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