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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는 왜 한가지에 몰두할까”

KBS 수요기획 ‘지독한 열정…’ 오타쿠등 日사례 살펴

‘밀리터리 마니아, 록 음악 마니아, 피겨(애니메이션 등장 인물을 축소한 인형) 마니아…’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마니아들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 이들이 빠져드는 대상과 물건도 가지가지. 어떤 한 가지 일에 몹시 집중하는 사람을 뜻하는 마니아는 이제 프로츄어(Pro+Amateur) 수준의 준전문가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일반인들은 그들의 열정을 이해하기 힘들다. 그들은 왜 그토록 한 가지에 몰두하는 것일까. KBS 1TV 수요기획은 ‘지독한 열정, 마니아를 말한다’를 21일 오후11시40분에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마니아 천국인 일본의 사례를 통해 마니아들을 분석한다. 현재 일본은 헬리콥터 10대를 소유한 마니아부터 기차를 갖고 있는 마니아까지 다양한 형태의 마니아가 존재한다. NHK에서는 마니아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황금 시간대에 편성돼 있기도 하다. 특히 애니메이션이나 그와 관련된 것들에 빠져있는 이들은 오타쿠라는 명칭이 따로 있을 정도. 이들은 피겨 인형을 사는 데 1억 원을 써도 아깝지 않다고 말한다. 제작진은 일본의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들보다는 오타쿠가 낫다고 지적한다. 은둔형 외톨이는 삶에 대한 의욕을 상실한 채 집 안에만 있는 이들. 일본의 정신분석학자 사이토 다마키 박사는 “히키코모리는 자신이 무엇이 되고 싶고 무엇을 소유하고 싶은지 모른다”며 “오타쿠의 최대 무기는 자신이 소유하고 싶은 것이 뭔지를 안다는 점”이라고 분석한다. 프로그램은 마니아들은 자신만의 열정으로 살아가는 이들이며 이 때문에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의 삶에 대한 열정을 이상한 눈으로 볼 이유가 없다는 것. 제작진은 “삶의 목표나 열정이 없는 보통 사람들보다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는 마니아들이 오히려 나을 수도 있지 않느냐”며 “우리도 마니아들을 이상하게 볼 게 아니라 그들의 열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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