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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승강기 '新 실크로드' 연다

승강기안전관리원, 키르기스스탄과 기술교류 협정<br>4,000세대·1,800억원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도<br> "중앙亞·아프리카 등 틈새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국산 승강기 운영기술이 몽골이나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로 잇따라 수출되며 국내 승강기 관련기업들의 해외 틈새시장 공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최근 키르기스스탄 정부와 승강기 제도 및 기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정을 맺고 대단위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하는 등 중앙아시아 진출사업에서 속속 결실을 맺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승관원은 지난 2월 몽골 정부와도 승강기제도 및 기술협력 관련협약을 맺는 등 올들어 중앙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 공기업이 해외 승강기 안전관리와 감리 등 시장의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 것은 국산 승강기 관련기술이 해외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으로, 틈새시장으로 꼽히는 중앙아시아 개척에 적잖은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승관원이 개발에 참여하는 키르기스스탄의 서민형 공무원 아파트의 경우 공사규모만 1억5,000만달러(한화 1,800억원)로 4,000세대에 달하는 중앙아시아 최대 단지라는 점에서 현지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맡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승관원은 앞서 이 건설사업의 시행사인 동우E&C 및 비엔투홀딩스와 3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구체적인 업체 선정과 감리 등 승강기 관련업무 일체를 대행키로 했다. 승강기 설계부터 설치, 검사까지 모든 업무를 승관원이 도맡게 됨에 따라 국내 업체들은 해당 프로젝트는 물론 키르기스스탄 시장 개척에서 든든한 후원군을 얻게 된 셈이다. 승관원 관계자는 "현재 세계 승강기 시장은 미국과 유럽제품이 표준으로 채택되고 있다" 면서 "이번 아파트사업 참여가 국내 기업을 널리 알리고 틈새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키르기스스탄에는 건설기술 및 승강기 관련인프라 부족으로 10층 이상 건물이 거의 없으며 중앙아시아 각국에 설치된 2,000대 가량의 승강기도 대부분 작동이 멈췄거나 유지보수가 제대로 안 되고 있어 조만간 교체공사 및 신규 설치 물량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홍성계 승관원 기획관리이사는 "기회의 땅인 중앙아시아에 한국의 앞선 제도와 검사기술을 지원함으로써 앞으로 국내 기업이 부품 및 유지보수 시장에 진출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승강기 시공업체 선정부터 설치감리까지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승관원의 '해외 패키지 사업'에는 외화획득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해외자원 확보, 국가위상 증대 등의 수많은 부가가치가 따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승관원은 앞으로 중국이나 베트남, 아프리카 등 미개척 블루오션 시장을 대상으로 승강기 기술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승관원 관계자는 "미국, 유럽 업계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은 이들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아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2012년 세워질 경남 거창의 국제 승강기밸리와 연계해 중앙아시아는 물론 베트남ㆍ중남미ㆍ인도ㆍ아프리카 시장으로 진출지역을 점차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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