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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산업, 70년대와 유사한 위기 직면

국제유가의 급등세가 계속되면서 석유산업이 유가가 전례없는 최고점을 기록했던 1970년대와 같은 심각한 구조적 위기에 직면했다고 세계에너지연구센터(CGES)가 25일 경고했다. 에너지 컨설팅업무를 맡고 있는 영국 런던소재 CGES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유가를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증대와 세계석유 수요의 감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CGES는 "석유수요 증가세가 멈추거나 OPEC 비회원국 석유가 개발되지 않으면 지난 30년간 그랬던 것처럼 OPEC내 생산량 증대 제한이 고유가현상을 지속시킬 것"이라면서 "석유산업은 공급망전체를 통한 산유량 부족속에서 1970년대 이후 보지 못했던 심각한 구조적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유가세계 3위의 석유수출국인 노르웨이 석유업계 노사분규에 대한 우려로 또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던 국제유가는 25일 노르웨이 정부의 개입으로 사태가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면서 하락세로 마감됐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63센트(1.1%) 하락한 54.54달러로 마감됐다. 국제유가는 올초이후 공급우려로 3분의 2가 올랐다.그러나 인플레를 감안하면이같은 유가는 1979년 이란혁명 여파로 현재의 돈가치로 환산해 배럴당 80달러까지치솟았던 때와 비교하면 아직은 낮은 수준이다. CGES는 "1970년대와 달리 현재와 같은 유가로는 지금과 같은 석유수요증가율은더이상 지속될 수 없다"면서 "세계경제가 당시보다는 덜 석유집약적일지 몰라도 세계경제는 고유가에 대한 면역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런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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