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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가 뭐길래"

주변상가 유동인구 차이로 희비 갈려

"횡단보도가 뭐길래" 주변상가 유동인구 차이로 희비 갈려 횡단보도에 인근 상인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횡단보도가 새로 생긴 지역의 음식점, 상가들은 유동인구가 많아지면서 매출이 20~30%나 늘어나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횡단보도가 없어진 지역 상인들은 매출이 30~50%나 급락해 울상을 짓고 있다. 올들어 서울시내에서 왕복 4차선 이상의 도로에 횡단보도가 새로 생기거나 없어진 곳은 광화문 한국일보 앞, 동호대교 남단, 버스중앙차선이 신설되면서 생긴 곳 등이다. 한국일보 앞의 경우 예전에는 건너편 삼청동의 음식점이나 상가에 가려면 지하도로 건너가야 했기 때문에 점심시간에는 삼청동 인근의 음식점들을 찾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지난 9월초 횡단보도가 생기면서 점심시간에 삼청동 인근 음식점을 찾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어나 이 지역 상가의 매출도 20~30%가량 증가했다. 한달 전 횡단보도가 새로 생긴 동호대교 남단의 경우 서쪽지역인 압구정 현대백화점 건너편 상권이 상대적으로 혜택을 입고 있다. 횡단보도가 새로 생기면서 삼성전자, 조흥은행 등의 직장인들이 서쪽 유흥가지역을 자주 찾으면서 이 지역의 음식점, 술집, 헬스클럽 등의 매출이 20~30%가량 늘었다. 오는 11월 오픈 예정인 복합쇼핑메디컬몰 제이비미소의 경우 횡단보도가 생기면서 분양도 활기를 띄고 있다. 반면 버스중앙차로 시행으로 인해 횡단보도가 없어진 지역의 주변 상가들은 손님이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시장 입구 앞에 횡단보도가 있었던 서대문구 재래시장 모래내시장은 버스중앙차로가 시행되면서 횡단보도가 없어져 손님이 절반 이상 줄었다. 예전 횡단보도 바로 앞에서 과일장사를 하고있는 한 상인은 “경기침체 여파와 대형할인점 때문에 재래시장을 찾는 손님이 가뜩이나 줄어든 상황에서 횡단보도 마저 없어져 매출이 절반 가량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입력시간 : 2004-10-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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