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는 연말 1,920 가능
박준현(사진) 삼성증권 사장은 우리나라 금융 시장이 외국보다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 사장은 2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에서 열린 삼성그룹사 수요사장단 회의에서 ‘금융시장 진단과 향후 전망’을 주제의 강연을 통해 “하반기 금융시장 흐름을 알려면 미국의 경기 회복세 여부와 중국 경기의 연착륙, 한국 정부의 점진적인 출구전략 등 3가지 측면에서 들여다 봐야 한다”며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은 외국에 비해서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사장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흔치 않은 불확실성(unusual uncertainty)’이라는 언급을 한 이후 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나쁘진 않지만 최근 2개월 연속 하향세를 보이는 등 경제의 방향이 하향추세라는 점이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하지만 일부에서 더불딥이나 디플레이션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대체적인 시각은 ‘약한 회복세(mild recovery)’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블름버그와 삼성증권의 전망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올 연말 1,920포인트에 올라 선 뒤 내년에는 2,100포인트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원ㆍ달러 환율은 1,100원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