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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붑 운영 정상영-김문희 공조체제 가능성

현대그룹의 실질적 오너인 고 정몽헌 회장의 장모 김문희 여사는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측면지원에 감사하다”며 “필요하다면 직접 경영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현대그룹의 경영은 김문희 여사와 정상영 회장의 공조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KCC가 현대그룹에 대해 실제 지배권을 행사할 경우 같은 계열로 편입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키로 해 KCC와 정 명예회장의 경영참여가 어느 수준에서 이뤄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명예회장 섭정 용인= 김문희 여사는 이날 “현대그룹의 앞날에 대해 유족의 불안감이 커 정 명예회장에게 그룹 경영을 당분간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KCC와 정 명예회장은 정몽헌 회장 사후 현대상선 지분 2.98%를 매입, 4대주주로 올라섰으며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3.1%도 보유하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회장급 전문경영인을 현대그룹에 파견, 경영에 간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 여사는 지분 가운데 일부가 정 명예회장에게 담보로 잡혀 있는냐는 질문엔 “담보로 잡혀 있지 않고 지분의 소유권을 행사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적정한 시기가 되면 직접 현대 경영에 나서 후계구도나 주요경영사안을 결정할 때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덧붙여 직접 경영참여도 가능함을 시사했다. 김 여사는 현대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18.7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현대그룹, KCC에 편입되나= KCC의 현대그룹 경영참여가 기정사실화 되자 공정위는 현대그룹 계열사들을 KCC그룹에 편입하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상 같은 계열로 편입되려면 상장사의 경우 30%이상의 지분을 확보해야 하지만 지분율이 여기에 미치지 못해도 최대주주이거나 실제로 지배권을 행사할 경우 계열편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 지배권의 행사는 임원 임면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위가 지난 4월 지정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자료에 따르면, 건설자재로 유명한 KCC그룹은 7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자산규모 2조6,720억원의 중견그룹으로 자산기준 재계서열은 37위(공기업 포함)다. 이에 비해 고 정몽헌 회장이 이끌던 현대그룹은 현대상선 등 모두 12개 계열사에 자산규모 10조1,600억원 규모로 재계서열은 19위(공기업 포함)에 해당된다. 따라서 두 기업이 한 계열로 묶일 경우에는 모두 19개 계열사를 거느린 자산규모 12조8,000억원 규모, 재계서열 18위 규모의 기업집단이 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KCC가 현대그룹을 편입시키면 규모는 커지겠지만 대북사업 등에 대한 부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 명예회장이 실제 전문경영인을 파견하는 것과 공정위의 계열편입 여부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향후 KCC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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