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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 브랜드] 삼성테크원 케녹스-올림푸스 한국
입력2002-02-05 00:00:00
수정
2002.02.05 00:00:00
카메라시장 '한·일 정면대결'올해 카메라시장에선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메이드인 코리아 대표 카메라' 케녹스로 선두를 달리던 삼성테크윈과 지난 99년 수입다변화조치 해제이후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올림푸스한국이 카메라 내수시장을 놓고 치열한 격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
초기 주도권은 올림푸스한국이 잡고있다. 지난 2000년 9월 진출한 이 회사는 불과 1년만에 디지털카메라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올림푸스는 지난해 디지털 카메라만으로 3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 2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림푸스는 현재 초보자에게 적합한 100만 화소급에서 학생층을 겨냥한 보급형(C-200줌), 전문가용 500만 화소급(E-20N)과 중간단계인 300만 화소급(C-3040Z), 200만 화소급(C-700울트라줌) 등 다양한 디지털카메라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최근엔 세계에서 가장 작은 400만 화소급 디지털카메라(C-40줌)도 선보이는등 시장 주도권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삼성테크윈은 맞불놓기에 적극 나설 움직임이다.
이 회사는 올림푸스에 비해 디지털카메라 제품군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올해 과감한 투자에 나선다.
또 400만 화소급 디지털 카메라등 신제품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카메라부문 매출목표는 3500억원. 시장점유율 목표도 60%로 올려잡고 있다.
삼성테크윈이 가장 먼저 바꾼 것은 시장에 대한 태도. 그동안은 '시장 점유율 1위 유지'에 만족했지만 앞으로는 국내 유일의 카메라 제조 메이커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살릴 수 있도록 공격적인 광고ㆍ판촉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삼성 디지털카메라는 예쁘다'는 모토아래 고객의 패션감각을 만족시킬 제품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올림푸스한국에 비해 미흡했던 디지털 카메라 주변기기 공급도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올림푸스는 올해 디지털카메라 주요 구매층인 20~30대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마케팅을 벌여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해 큰 호응을 받았던 '슈렉과 함께하는 올림푸스 여름페스티벌', '블루윙스 페스티벌'과 같은 고객만족 이벤트를 올해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디지털카메라 동호회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실시해 자발적인 올림푸스 홍보요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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