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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권화섭 지음 '한국경제의 갈등구조' 등

권화섭 지음 '한국경제의 갈등구조'IMF(국제통화기금)사태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공부의 기회를 주었다. 세계를 뒤흔들던 국제 투기자본의 정체를 어렵사리 눈치챘고, 금리와 환율 정책의 오류, 경제의 발목을 잡는 정치 등 실로 많은 것을 새로 배우고 깨우쳤다. 그럼에도 IMF라는 긴 터널이 과연 언제 끝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코스닥이니 벤처니 하면서 하루 아침에 때돈을 번 사람이 속출하는 이면에는 아직도 고실업률과 불안정한 산업구조가 그대로 존재하고 있는 것. 이런 점에서 경제저널리스트 권화섭씨가 쓴 「한국경제의 갈등구조」는 매우 시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IMF를 초래한 YS정권이나 환란을 치유했다는 DJ정권 모두에게 문제가 있음을 날카롭게 분석해낸다. 1만달러 국민소득이라는 미망에 빠져 고금리, 고평가된 원화정책을 금과옥조로 삼았던 YS정권이나, 「외화걸식증」에 걸려 기간산업을 전부 외국에 떠넘기려는 DJ정권의 신자유주의 역시 한국경제의 건강을 해치기는 마찬가지라는 것. 한국경제와 세계경제의 흐름과 구조적 문제점을 되새김질하는데, 이 책은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한경PC라인·1만2,000원】 ■윤구병 기획 '달팽이 과학동화' 농부 윤구병씨(변산공동체학교 교장)가 기획하고 심조원씨 등이 글을 쓰고 그밖에 많은 화가가 그림으로 참여한 「달팽이 과학동아」시리즈는 우리의 눈높이와 생활환경에 맞춘 한국식 동화책이다. 대여섯살짜리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 그림책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여러 생명체에 대한 외경심과 궁금증을 풀어주면서 자연스럽게 과학적 상상력을 키워준다. 아이들 눈에 익숙하고 편안한 그림이 이해력을 더욱 높여주고 흥미를 유발시켜준다. 기획자 윤구병씨는 『인간과 자연이 하나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총 40권. 문의 (02)323-3676. 【도서출판 보리·각권 6,500원】 ■정인관 지음 '불놀이 불놀이야' 정인관씨의 세번씨 시집 「불놀이 불놀이야」는 날이 갈수록 잊혀져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놀이를 주로 노래하고 있다. 시집 곳곳에서 동신제, 지신밝기 등 시인의 노래를 통해 우리 자신의 것이었으면서도 어느새 생소한 것들이 되어버린 전통놀이에 대한 시인의 애틋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집은 때문에 농촌 공동체에 대한 찬가이자 일종의 교육용 시집의 역할을 해낸다. 시인은 전북 임실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농촌 풍속을 담은 시작에 전념해 왔다. 【도서출판 모아드림·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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