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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사, 반기결산서 대거 흑자전환

종금사, 반기결산서 대거 흑자전환 충당금 손익처리 않고 잉여금으로 처리…이익규모 논란 미래상환능력기준(FLC) 적용에 따른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으로 지난 6월말 1/4분기 결산에서 대부분 적자를 기록했던 종금사들이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손익조정으로 대거 흑자로 전환됐다. 종금사들은 지난달 금감원이 기존 자산건전성 분류에 따른 충당금과 FLC기준 충당금 적립액의 차이를 전기 이월잉여금으로 자본계정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유권해석을 내림에 따라 9월말 결산에서 상당규모의 충당금을 잉여금으로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한국, 중앙, 한스등 영업정지 중인 곳들을 제외하고 현재 정상영업을 벌이고 있는 종금사들의 9월말 반기가결산 결과를 잠정 집계한 결과 동양, 리젠트, 금호등 대부분의 회사들이 대거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종금의 경우 지난 6월말 70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번 반기결산에서 200억원(세전) 안팎의 흑자로 돌아섰다. 또 1/4분기에 유일하게 61억원의 흑자를 올렸던 리젠트종금도 100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금호종금(6월말 219억 적자)도 이번 결산에서 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형사 중에서는 한불종금만이 지난 6월말 233억원의 적자에 이어 이번 반기결산에서도 300억원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종금사들이 반기결산에서 이처럼 대부분 흑자로 돌아선 것은 그러나 영업환경의 호조보다는 6월말 결산에서 쌓았던 충당금을 자본계정 조정항목인 전기 이월잉여금으로 처리한데 주로 기인하고 있어 적정 흑자규모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한불종금의 경우 변경된 회계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충당금을 그대로 손익에 반영하면서 적자가 지속된 반면 나머지 회사들은 대부분 최소 100억원에서 최고 700억원 안팎의 충당금을 잉여금으로 처리하면서 손실규모를 대거 축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종금업계 관계자는 『충당금 적립차액을 이월잉여금으로 처리하면 당장 손익이 좋아지는 장점은 있으나 반대로 자산이 감소하는 문제가 있다』며 『예금부분보장제도 시행등을 앞두고 고객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이 같은 고육지책을 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입력시간 2000/10/18 17:4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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