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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의장 "산유량 50만배럴 증산 가능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유가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산유량을 하루 50만배럴 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셰이크 아흐마드 알 파드 알-사바 OPEC 의장이 14일 밝혔다. OPEC은 16일 이란 이스파한에서 각료회의를 열어 봄철 산유정책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상당수 회원국들은 그동안 산유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시사해 왔다. 알-사바 의장은 이날 이스파한 공항에 도착, "유가가 현 상태를 지속할 경우 우리는 우리의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우리는 (하루) 50만배럴까지 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장관도 이날 이번 이스파한 각료회의에서 OPEC 회원국들이 생산량을 하루 50만배럴을 증산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OPEC은 이미 쿼터를 하루 약 70만배럴 웃도는 원유를 생산하고 있어 유가안정을 위해 산유량을 공개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것은 심리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보인다. 유가는 지난 5주동안 거의 20%까지 치솟아 뉴욕 현물시장에서 배럴당 54달러 안팎을 기록, OPEC 11개 회원국들에 증산압력으로 작용했다. (이스파한ㆍ리야드 APㆍ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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