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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국가품질경영대회] 품질경쟁력 높여 일류국가로 가자

한해 전 산업분야의 품질경영 활동성과를 총결산하고 품질경쟁력 제고를 통한 일류국가 달성을 다짐하는 `제29회 국가품질경영대회`가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고건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 경제단체장 등 관계인사와 수상자, 기업인 및 근로자 등 1,300여명이 참석한다. 이 대회는 품질경영을 범산업적으로 확산ㆍ보급시키기 위해 지난 75년부터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행사로 전국 근로자와 기업인이 한 자리에 모여 그 해의 품질경영활동에 기여한 공로자와 우수 업체를 포상하고 한 해를 결산하는 한편 다음 해의 품질혁신을 위한 새로운 결의를 다지는 자리다. 그동안 이 대회를 통해서 332개의 품질경영 우수기업, 2,503개의 우수 분임조, 1,033명의 품질명장, 47명의 제안상 그리고 1,107명의 유공자가 포상을 받았다. 올해 대회에서는 품질경영에 헌신해 기업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70명의 유공자가 훈ㆍ포장 등 각종 표창을 받게 된다. 또 15개의 우수기업이 한국품질대상과 품질경영상 및 각 포상부문별 전문상등을 받는 것을 비롯해 157개의 우수 분임조, 33명의 품질명장, 3명의 우수제안자가 대통령상을 받는다. 우리나라의 품질경영은 지난 61년 공업표준화법의 제정과 73년 공업진흥청의 발족 등으로 구체적인 추진방향이 정해졌으며 이 당시 정부의 수출드라이브 정책과 맞물리면서 범 산업적 실천운동으로 추진돼 왔다. 수출 입국의 목표를 위해 전 사회구성원이 총력적으로 나선 결과 품질경영은 우리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구조를 고도화하는데 공헌을 했다. 특히 90년대 말에는 이들 기업과 근로자들의 품질경영에 대한 노력과 헌신에 힘입어 조기에 IMF 체제를 극복하는데도 한 몫 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국가경쟁력은 기업경쟁력으로 결정되고 기업의 경쟁력은 그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과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경쟁력으로 귀결된다. 앞으로 세계시장은 소비자 욕구의 고급화ㆍ다양화에 따라 종래보다 한차원 높은 품질을 요구하고 있으며 품질경쟁에서 살아남는 기업만이 21세기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미국도 80년대 산업구조의 효율저하로 재정적자 1,000억달러, 무역적자 1,000억달러 등 소위 쌍둥이 적자 누적으로 세계경제 질서의 주도권이 약화되는 치욕적인 경험을 했다. 그러나 미국정부는 경제부흥을 목표로 품질경영운동을 범국가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품질경영대상과 유사한 말콤볼드리지상(Malcolm Baldrige)을 지난 87년에 제정했다. 이 상은 이후 미국 산업의 체질개선에 결정적으로 기여했으며, 미국정부는 이 상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매년 시상식을 백악관에서 대통령 주재로 거행하고 있다. 이러한 10여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오늘날과 같이 미국 경제를 회생시켰으며, 세계 각국이 앞다투어 선진 품질경영 기법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우리 산업의 경쟁력 약화 요인을 치유하고 세계화를 통해 선진국 진입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품질경영을 전 산업으로 조속히 확산시키는 길밖에는 다른 선택이 없다. 이런 맥락에서 국가품질경영대회는 기업의 최고경영자부터 생산현장의 근로자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인이 한 자리에 모여 1년 동안의 품질경영활동을 총결산하고 노사가 화합해 그 동안 해이해진 근로의욕과 기업가정신의 회복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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