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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성장정체는 우려..배당은 매력>

증권사들은 지난 5일 발표된 KT[030200]의 3.4분기 실적이 성장 정체 우려를 재확인시켰다는 의견을 밝혔다. 다만 7∼8%에 이르는 높은 배당수익률이 KT의 투자 매력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KT는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2조9천225억원, 5천106억원, 3천1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동기대비 매출은 4.6% 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 성장성 기대난 재확인 LG투자증권은 8일 KT의 3.4분기 실적에서 성장정체 상황이 다시 확인됐다며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정승교 LG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예상과 비슷한 수준이며 영업익과 경상익은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면서 "성장 정체 속에 다소 지루한 양상이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향후 기대할 수 있는 KT의 성장 모멘텀으로 휴대인터넷(Wibro),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홈네트워킹 등을 꼽았지만, 이들 모두 이동통신과 접목될 때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KT의 성장이 다소 요원하다는 의견이다. 현대증권도 KT의 3.4분기 실적에서 성장성의 단서를 찾기 어려웠다며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서용원 애널리스트는 "초고속인터넷 매출 증가세가 3%로 둔화됐고, 전화서비스매출도 지속적 감소추세이며, 영업정지에 따른 무선 재판매 단말기 매출 감소 등으로 KT 매출이 줄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전용회선 매출이 소폭 늘었으나 향후 가시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할만한 요인을 찾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서 애널리스트는 "와이브로 사업에 총 1조원 투자, 2006년 상용화 서비스를 기획중"이라며 "그러나 시장 조기 확대 여부가 불분명하고, 신규사업의 성장 모멘텀도확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장기적으로 KT의 수익 증가세를 이끌어낼 만한 요인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배당은 여전히 투자 매력 LG증권 정승교 연구원은 중간배당을 포함한 올해 연간 기준 배당수익률이 현 주가 기준 8%에 이르는 등 여전히 배당투자 매력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KT의 성장이 다소 요원하다면, 주가 향방은 배당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본다"면서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KT의 배당수익률은 거의 8%에 가까워 채권보다 매력이 큰 상태"라고 말했다. 또 외국계 증권사들도 배당 매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골드만삭스증권은 5일 보고서에서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가능성과 함께 7~8%인 배당수익률을 KT에 대한 투자 매력이라고 지목했다. 모건스탠리증권도 "KT에 대한 관심사는 한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에 비해 2배에달하는 배당 수익률"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대증권 서 애널리스트는 "배당수익률이 8.2%로 높지만 이익 성장에 대한확신이 적은 상태에서 높은 배당률이 유지될 지 불확실한 만큼,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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