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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루키 돌풍… 노승열 "이번엔 내차례"

혼다클래식 1R<br>4언더로 2타차 공동2위… 김경태·존 허는 2언더 19위


'코리안 루키'들의 기세가 매섭다. 이번엔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이 바통을 이어 받아 질주할 채비를 했다.

노승열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미국프로골프(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혼다 클래식 1라운드를 공동 2위로 끝냈다. 4언더파 66타를 친 노승열은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지난주 배상문(26∙캘러웨이)의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8강, 존 허(22)의 마야코바 클래식 우승에 이어 또 한번의 '한국계 영건 돌풍'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선두 데이비스 러브 3세(48∙미국)와는 2타 차. PGA 투어에서 통산 20승을 거둔 러브 3세는 5번홀(파3) 홀인원 등으로 6언더파 64타를 쳐 코스 레코드와 동률을 이뤘다.

노승열은 1∙2∙4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초반부터 타수를 줄여나갔다. 6번과 12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은 그는 '곰 덫(베어 트랩∙15~17번홀)'의 마지막인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18번홀(파5)도 버디로 마무리하며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그린 적중률 72.2%의 아이언 샷이 날카로웠다.

지난 2010년 아시안 투어 역대 최연소 상금왕에 올랐던 노승열은 지난해 유럽 투어를 주무대로 하다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올 시즌에는 미국으로 진출했다. 시즌 개막에 앞서 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가 눈여겨볼 5명의 신인에 뽑히기도 했다.

PGA 투어 데뷔 5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을 올린 존 허는 2언더파 공동 19위로 샷 감각을 이어갔다. 세계랭킹 36위로 사실상 올해 PGA 투어 신인으로 활약할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도 공동 19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할 수 있는 '차세대 황제' 매킬로이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의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경기 후 "(1위 도전에 따른) 스트레스는 받지 않았다. 샷도 퍼트도 잘 됐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옛 황제' 타이거 우즈(37∙미국)는 1오버파로 공동 68위에 그쳤다.

공동 2위 그룹에는 저스틴 로즈, 라이언 파머, 케빈 스태들러 등 모두 9명이 이름을 올렸다.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배상문, 세계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 등과 함께 공동 40위(이븐파)에 자리했다.

한편 전날 비가 내려 그린이 부드러워진 덕에 악명 높은 '베어 트랩' 홀은 위력이 덜했다. 아준 아트왈(인도)은 15번홀(파3) 더블보기, 16번홀(파4) 트리플보기로 무너져 꼴찌(144위∙10오버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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