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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가 경쟁력] 4. 인력부족 해결 이렇게

인력부족 해결 이렇게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부품ㆍ소재 생산기업은 전문인력의 중소기업 취업기피로 기술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국가적으로 부품ㆍ소재산업이 전체 산업생산액의 48%, 전체 수출규모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연구인력 부족과 이에 따른 기술경쟁력 저하는 부품ㆍ소재산업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이에 산자부와 부품소재통합연구단, 투자기관협의회 등은 전문 연구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기술지원사업은 우수 인력을 큰 비용 부담없이 중소기업에 파견,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다. ◇연구인력 확보 시급=지난 2월 중소기업청의 인력부족 현황 조사에 따르면 부품ㆍ소재 기업들은 전문직 11.57%, 기술직 10.81% 가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업종별 산업기술인력 수급전망을 보면 연평균 1만8,000명 이상의 기술인력 부족이 예상된다. 특히 지난 2000년까지 40%를 유지하던 이공계대학 지원자들의 비율이 2002년에는 27%로 떨어지는 등 이공계 진학 기피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품소재통합연구단 이덕근 소장은 “부품ㆍ소재생산 중소기업의 고급 연구인력 및 핵심 엔지니어 부족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존립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은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기술지원 사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술지원사업은 해결사=정부는 지난 2001년 부품소재통합연구단을 설립해 공공연구 기관의 박사급 인력을 부품ㆍ소재기업에 파견, 중소기업들의 기술애로를 해결하고 있다. 생산기술연구원 등 16개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1만4,000여명의 연구인력과 1조3,000억원의 장비를 통합연계해 측면지원하고 있다. 총사업비의 50% 가량을 상환의무없이 정부가 지원하고 이중 20%는 현물부담이 가능토록 해 중소기업의 비용부담을 크게 줄였다. 기술지원 사업을 통해 기술애로를 해결하고 경비절감에도 성공한 기업으로 대한금속과 KBP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단조품 업체인 대한금속은 냉간압조 신기술 습득을 통해 금형개발 시간을 6개월에서 2개월로 줄이고 연간 10억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과 공동으로 2억원 규모의 사업을 전개했는데 이중 1억원 가량을 정부에서 출연했다. 프레스 공정을 다단계 압조공정으로 개선해 기존제품에 비해 제조속도가 10배 이상 빨라졌다. 의약용소재를 생산하는 케이비피는 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정부에서 1억원의 출연금을 지원받으며 코팅기술 공정을 개선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덕근 소장은 “기술지원 사업을 활용하면 중소기업은 학부생 연구원 인건비로 박사급 고급연구원을 직원처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정부도 기술지원 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들의 인력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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